미래에너지시장 주도 에너지원 ‘석탄’
모리슨 우드맥켄지 회장,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서 밝혀
2013-12-05 김진철 기자
데이비드 모리슨(David DB Morrison) 우드맥켄지 회장은 ‘해외자원개발의 새로운 도약-협력과 상생을 통한 혁신과 창조’란 주제로 4일 JW메리어트호텔(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2013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발표했다.
모리슨 회장은 세계에너지시장에서 중국의 움직임은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한 뒤 “중국과 아시아지역에서 새롭게 건설되는 발전소의 발전연료로 (중국이 셰일가스를 생산하는데 10년 정도 걸리고 셰일가스가 공급되더라도) 석탄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은 경제성장으로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석탄발전소가 더 많이 지어지면서 발전연료로 석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석탄은 가채매장량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모리슨 회장은 “중국의 이 같은 이유는 유가를 하락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심스런 관측을 내놨다.
이뿐만 아니라 모리슨 회장은 유가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모리슨 회장은 “앞으로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등이 세계에너지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등 더 많은 석유가 공급될 것”이라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갈등과 위기상황 등으로 인해 수출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락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유가가 유전프로젝트에 즉각적인 신호를 주면서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 뒤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일 경우 많은 유전프로젝트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유가가 높을 경우 유전 프로젝트들이 대거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리슨 회장은 “유전프로젝트가 가격신호에 적극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유가는 공급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신호를 신속하게 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모리슨 회장은 중동갈등이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렇지 못한 것이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모리슨 회장은 미국의 천연가스가격은 앞으로 10∼20년 간 5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