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난방유 통 큰 지원 나서
에너지재단, 난방유 지원 사업 발대식 개최
2013-01-04 김진철 기자
영하 17℃를 웃돌던 지난 3일 밤골마을(서울 관악구 소재). 한국에너지재단(이사장 김기춘)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에너지취약계층의 난방유 지원을 위해 대한석유협회·정유4사(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과 ‘취약계층 난방유 지원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정유4사는 지난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위해 모은 사회공헌기금 78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에너지재단에 지정·기탁했다. 이 기금은 전년 50억 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규모다.
이 기금으로 에너지재단은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아동보육세대와 노인세대, 장애인세대 등 에너지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유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사업은 난방유 지원을 전자바우처 형태로 진행한다. 현물로 지원할 경우 한 번에 일시적으로 200ℓ를 지원해야 했으나, 전자바우처는 대상가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반량만큼 분할 구입이 가능하게 돼 대상자의 이용편의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등유구입은 카드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주유소와 석유판매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박종웅 석유협회 회장은 “충분한 지원을 못해 미안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에너지재단과 정유4사 관계자들이 밤골마을 28가구에 난방유 200ℓ씩 지원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함께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