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종이문서는 가라!
공인전자문서 시대가 다가온다”
한전KDN 최정길 정보시스템 본부장
2008-08-14 김진철 기자
지난 12일 한전KDN의 공인전자문서보관소가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4번째로 지식경제부의 인증을 받았다. 전력그룹사의 공인전자문서화를 열어가고 있는 한전KDN 최정길 전무<사진>는 이렇게 앞으로의 전망을 내 놓았다.
공인전자문서보관소는 정부로부터 전자문서 보관의 법적 효력을 부여받아 제3자의 문서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전자문서의 내용과 송수신 여부 등을 증명해 주는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이다.
이 프로젝트 추진배경에 대해 최 본부장은 “각종 문서나 서류의 유통·보관에 연간 1조원 이상이 소요되고 검색과 참조 등 보관문서의 활용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로 인해 기존의 종이문서는 보관 중 분실과 훼손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쟁 발생 시 해당 문서를 참조하는데 있어 비효율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꼭 필요한 프로젝트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수익성에 대해 가장 많이 염려했다고 최 본부장은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윤보다는 이 프로젝트의 활성화차원에서 추진하게 됐고 지난해 10월 구축을 완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문서의 안정적인 보관을 위해 한전KDN은 해킹이나 부정사용자에 대한 감시가 한층 강화시켰다고 최 본부장은 밝혔다. 안정적인 문서보관을 위해 백업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기본. 해킹에 대비한 방어막은 최고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열람자가 열람과 동시에 기록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영업망에 대해 최 본부장은 “우선 한전을 중심으로 한 전력그룹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이와 유사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고 이 프로젝트를 요구한 바 있어 전력그룹사로 진출하는 것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미 진출한 진출업체보다 가격경쟁력에서 뛰어나고 전력그룹사 사업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게 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병원이나 기관, 금융 등 타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며 “특히 전국에 있는 한전KDN 지사망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