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LAN 시스템 슬러지 최대 20배 제거
한전KPS, 독자개발에 성공…미국 특허 취득
2008-08-11 김진철 기자
이번에 미국특허를 취득한 KULAN은 웨스팅하우스 F형(고리원전 2·3·4호기와 영광원전 1·2호기) 증기발생기 2차 측의 상부다발 세정을 위해 한전KPS 기술연구원에서 독자 개발한 ‘증기발생기 상부다발 세정시스템’의 공식 명칭이다.
한전KPS 설립 이래 첫 해외특허를 취득한 이 기술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년 간 기술연구원 자동화기술팀에서 주관한 지식경제부 ‘증기발생기 상부다발 세정기술 개발’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한전KPS에 따르면 이 KULAN은 최대 수백톤에 달하는 산업 액체폐기물 발생과 세정효과 미흡, 기구적 안전성 미흡 등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는 기존의 상용화된 세정기술과 비교해 볼 때 고압수를 상부다발 전열관 틈새로 분사해 물리적으로 세정하는 기법을 채택해 슬러지 이외의 산업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한 친환경적 세정시스템이다.
영광원전 1·2호기 증기발생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세정한 기기와 세정을 하지 않은 기기의 슬러지가 제거된 양의 최소 6배에서 최대 20배의 차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KPS 관계자는 “현재 사용자 편리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세정시간단축을 위한 KULAN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기술 수출을 위해 미국의 R.Brooks사와 웨스팅하우스사와 기술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