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종합에너지단지로 자리 굳혀
태안화력, 종합에너지단지로 자리 굳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6.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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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본부 조창주 본부장
-조력발전·IGCC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탄력 받아
-17만톤 하역하는 제3전용부두 건설프로젝트 추진

“서해안시대를 맞아 태안화력은 충청지역과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환경규제 강화 등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명실상부한 종합에너지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한국서부발전(주) 태안화력본부 조창주 본부장은 첫 만남에서 전국에 가동되고 있는 어느 사업소보다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에 하나라고 손꼽았다.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태안화력 7·8호기가 준공됨에 따라 이 발전소는 총 발전설비용량 400만kW을 보유한 대단위발전단지로 부상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120kW급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고, 지난해 2200kW급 해양소수력발전소가 준공되는 등 다양한 발전원이 공존하는 발전단지로 자리잡고 있다.

조 본부장은 새로운 프로젝트 발굴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며 그 첫 번째는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처가 별도로 구성돼 있는 상태.

이어 그는 “물론 담당부처가 있긴 하지만 태안군 내 건설되는 만큼 태안화력에서도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발전소 건설에 한 몫하고 있다”며 “태안화력은 각종 홍보업무 등을 관장하면서 주민을 설득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갈등을 빚었던 서신시 주민의 경우 지속적인 홍보로 앞으로의 프로젝트 추진일정은 밝을 것으로 조 본부장은 기대했다.

태안화력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뿐만 아니라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IGCC(가스화복합발전)발전소 건설. 이 프로젝트는 정부에서 ‘한국형 300MW급 IGCC 실증플랜트 운영기술개발’을 국책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게 된 것.

이 프로젝트에 대해 조 본부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 있지 않은 상태지만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은 위한 기본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이와 관련해 제3전용부두 건설을 위한 지반조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두는 앞으로 건설될 100만kW급 태안화력 9·10호기과 IGCC발전소에 안정적으로 유연탄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될 예정이다. 조 본부장은 “지금 구축돼 있는 2개 부두는 이미 용량이 찬 상태”라며 “제3전용부두는 17만톤 선박이 하역할 수 있는 용량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부두가 완공되면 수송비 절감에도 한 몫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본부장은 “태안화력은 태안군과 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을 위한 홍보관 건립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태안이 에너지종합단지인 만큼 에너지를 홍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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