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환경과 지속가능발전 조화해야”
이 대통령 “환경과 지속가능발전 조화해야”
  • 김부민 기자
  • kbm02@energytimes.kr
  • 승인 2010.06.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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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기후포럼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창립 선언
기후변화 관련 정책·기술적 솔루션 제공 등 실천에 초점
[에너지타임즈 김부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창립을 공식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기후포럼 2010’ 기조연설에서 “GGGI를 2012년까지 국가간 조약에 의한 국제기구로 발전시키고 국제사회의 항구적인 자산으로 만들 것”이라며 “초기 설립·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재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는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이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제안해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인류는 성장의 한계와 더불어 더 많은 성장의 필요라는 역설에 직면해 있다”며 “환경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을 조화시켜야하는 문제는 인류의 절박한 과제로 인간중심주의도 안 되지만 환경지상주의도 답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GGGI는 비전을 넘어 실천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며 “IPCC가 기후변화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 GGGI는 정책적·기술적 솔루션을 제시하고자한다”고 말했다.

GGGI가 오는 2012년 국제기구로 전환하게 되면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제시한 의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에 본부를 둔 역사상 최초의 국제기구가 된다.

우리정부는 설립주도국으로서 GGGI의 설립·운영을 위해 초기 3년간 매년 약 10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동아시아기후포럼과 연계해 매년 ‘글로벌 녹색성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전 세계 녹색성장 우수사례와 녹색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승수 GGGI 초대 이사장은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장을 맞교환하는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조화를 통한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긍정적 패러다임이 요구된다”며 “GGGI는 이러한 문제의식의 전환을 실행하고자 세계최초로 녹색성장을 비전화한 한국에서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열린 GGGI 1차 이사회에서는 단계적으로 15인 내외의 글로벌 인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최고 수준의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물을 연구소장으로 채용하기위해 국제 공개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GGGI가 UN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 공동선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파트너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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