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계 해상풍력 13.4GW 건설
2014년 세계 해상풍력 13.4GW 건설
  • 정연진 기자
  • pressj@energytimes.kr
  • 승인 2010.06.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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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차액 지원, 독일 영국 등 유럽국가 주도

유럽국가들과 미국 중국 캐나다 등 주요풍력국가들은 2014년까지 총 13.488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에 따르면 유럽전체가 11.356GW를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영국이 6GW 가량으로 가장 많고 독일(2550) 스웨덴(880) 벨기에(861) 핀란드(810)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지역은 850MW가량이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올해 102MW를 시작으로 총 502MW를 건설할 계획이다.

세계 해상풍력발전은 지난 2007년 스웨덴과 영국이 200MW(110, 90)를 조성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11GW가 설치됐다.

해상풍력발전차액은 독일이 kW당 15유로를 지원해 가장 많고 아일랜드 14유로, 영국이 13.69유로, 프랑스가 13유로, 네덜란드와 스웨덴이 각각 8.8유로를 지원하고 있다. 보상기간은 10년 15년 20년으로 분포됐다.

<>독일 2030년 25GW, 유럽 2020년 40GW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독일이 25GW, 스페인이 8GW, 미국이 5.3GW를 설치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덴마크가 5GW, 2018년까지 영국이 8.7GW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경부 한경섭 풍력PD(Program Director)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해상풍력 국제세미나에서 “유럽은 2020년까지 40GW의 누적설치 용량을 기록, EU전기 소비량의 3.6∼4.3%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같은 기간 풍력발전의 1/4을 해상풍력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PD는 또한 “육상풍력을 포함해 총 582TW의 전기를 생산해 EU 전기수요의 14.3∼16.9%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2020년까지 1000MW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상풍력발전단지는 해안선에서 20km 떨어진 수심 20m 깊이(20:20 영역)에 주로 설치되고 있으며, 향후 60:60 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해는 부유식 기초를 이용해 설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전력수요의 20%를 풍력으로 충당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는 현재 전체 전력 수요의 20%를 풍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2025년 50%까지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2050년까지 전력 수요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해상풍력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덴마크는 세계 최초, 최대의 해상풍력발전단지 보유국이며, 베스타스사는 세계 풍력발전 시장점유율 28.7%, 한국시장 점유율 80%(2008년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은 향후 30년간 독일 전력 수요의 20%를 충당할 계획이다. 

영국은 2008년 기준으로 8개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중이며, 설치용량 588.4MW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올해 아시아 최초 해상풍력단지 완공

미국은 내년에 보스톤지역에 468MW 규모의 첫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할 예정이며, 해상풍력 잠재량은 1000GW에 이른다. GE윈드는 3.6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상용화 했으며, NASA는 전세계 풍력발전지도를 제작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아시아 최초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완공한다. 3MW급 풍력발전기 34기를 설치해 102MW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 PD는 “최근 중국은 풍력발전 기술이 급속히 발전해 향후 세계 10대 국가 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2년 인천 무의도에 97MW 첫선

한국은 2012년경에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건설은 인천 무의도에 97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동국S&C는 전남 신안에 2013년 준공을 목표로 90MW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2015년 전남 서남해안에 600MW를 건설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이 부산에 350MW,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주에 30MW를 건설할 예정이다. 금호산업도 2000억원을 들여 전남 여수에 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 PD는 “정부는 매년 100억원을 투입해 원천기술을 개발중”이라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전략기술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RPS시행으로 해상풍력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2014년 2조원대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는 독일과 프랑스가 5MW급을 개발했으며, 세계 주요풍력국가들이 4.5∼7MW급을 개발중이다. 미국의 GE윈드는 8MW급을 개발중이며, 두산과 효성은 각각 3MW, 5MW급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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