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에너지·자원 개발 관련 인력 확충 기대
<기자의눈>에너지·자원 개발 관련 인력 확충 기대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6.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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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으로 허덕이던 에너지·자원산업의 숨통이 조금은 트일 것 같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3일 에너지자원분야의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체 현장 인력을 재교육하는 ‘2008년도 에너지·자원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요즘 미국산 쇠고기 파문으로 국가 전체의 관심이 그곳으로 몰려 각 부처는 뒷수습에만 급급하고 다른 산업분야에서는 이렇다 할 정책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경부가 직접 나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니 에너지·자원개발 관련 공기업들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자원개발 관련 전문인력은 2006년 기준 540여명 수준으로 세계 50위권의 1개 석유회사가 보유한 인력(3300명)에 훨씬 못 미친다.

지난 3월에 열린 에너지산업 해외진출 협의회에서도 “대학에서도 자원공학과가 없어지고 있어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었다.

모 공기업의 창립기념일 참석자는“우리나라 에너지·자원개발 공기업들은 많은 나라에 해외지사를 설립하고 있지만 정작 해외지사에 나가 있는 인력은 각 사무소마다 2~3명 정도일 뿐이다”며 “이 인원으로는 자원외교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자원개발관련 고급인력이 시급한 상황에서 정부가 공사의 법정자본금을 늘려 줄 것으로 예상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정부의 소식을 반겼다.

정부가 자원외교를 보다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재외공관 확충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외교통상부에서는 정부의 자원·에너지 외교 강화방안의 하나로 재외공관 인력 재배치와 함께 공관이 없는 자원·에너지 부국에 재외공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 국가 중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량이 가장 많고 지하자원도 풍부한 카메룬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등 18개국에 거점공관을 추가로 개설해 모두 50개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인력난과 정보부족으로 허덕이는 업체들의 분위기를 한층 고무시키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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