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의 대 EU 교역·투자 의지 확인했다”
“한국기업들의 대 EU 교역·투자 의지 확인했다”
  • 정연진 기자
  • pressj@energytimes.kr
  • 승인 2010.05.28 14: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U 게이트웨이 에릭 하멜링크(Eric Hamelinck) 총괄 매니저
EU기업 한국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프로그램 운영
참여기업들, 양과 질적인 면 모두 ‘100% 만족한다’


유럽집행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가 EU회원국 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중인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상륙한다.

유럽집행위원회가 엄선한 환경·에너지 관련 분야 29개 업체는 6월9∼10일까지 코엑스에서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에릭 하멜링크 EU 게이트웨이 총괄 매니저는 “EU와 한국은 교역과 투자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상호적 의지가 있다”면서 “프로그램은 EU기업들이 한국시장만이 가지는 고유 비즈니스 관행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5개 참가기업들은 347개 이상의 한국기업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며 “프로그램 목표로 설정됐던 평균 건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유럽집행위원회가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목적은.

▲EU기업들이 한국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EU기업들의 한국시장 진입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초기단계의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에서 성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EU기업 관계자들이 한국시장만이 가지는 고유 비즈니스 관행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런칭하는 배경은?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은, EU와 한국의 이익을 위해 교역과 투자 관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상호적 의지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유럽기업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부문, 특히 규제가 많은 기술 부문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행사를 실시하기 전에 시장기회를 파악하는 작업을 코칭 네트웍의 한국 현지 사무소와 현지의 해당 부문 전문가들에게 위탁함으로써 EU 방문기업과 한국의 동 분야 기업들과의 미스매치를 피하도록 하고 있다.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더 일찍 시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추진방식은 수년 간의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해 17개 산업국가와 협력을 장려하는 ICI(Industrialised Countries Instrument)에 언급돼 있다. 법적 근거는 지난 2006년 12월에 채택됐으며, 2008년 중반을 실시 목표로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한국 진출이 지연된 이유는 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을 선정하고, 계약하기 위한 입찰 과정에 따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지난해 사절단 참여기업들의 방문 결과와 반응은?

▲2009년이 최초의 사례였다. 이는 유럽 내에서 사절단 구성이 다소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며 최종적으로 24개 EU 기업들이 참가 업체로 선정되고, 경제위기 후에 9개 기업이 신청을 철회했다. 15개 참가기업들은 347개 이상의 한국기업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기업 당 평균 계약 건수는 23건이며 이는 프로그램 목표로 설정됐던 평균 15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행사 종료 후 유럽집행위원회가 참여기업들의 반응을 취합한 결과, 비즈니스 상담 실적은 물론 질적인 면에서도 결과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100%였다.


-프로그램 참여기업들의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업체 선발은 여러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실제로 참가후보 업체들은 선정되기 전에 경제적 재정적 전략적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참가 후보업체들은 우선 선정 기준에 맞아야 하고, 해당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비즈니스 활동과 수출 실적에 있어서 검증된 기록이 있어야 하며, 재정적으로 건전함을 증명해야 한다. 이런 기준을 충족했을 때 다음 선발 단계로 넘어가며 그 후 해당 기업의 제품과 기술에 대한 영업 활동, 한국시장 여건 간의 호환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참가신청 기업 프로필이 한국시장 진출요건에 부합하다고 확인 됐을 때 최종업체로 선발된다.


-한국의 에너지·환경시장과 기술 수준 등을 평가하면.

▲어떠한 기술 분야도 국가 간 국제 협력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어려운 일이며, 특히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한국은 다른 산업국가들 처럼 에너지·환경 및 건축·건설 분야 모두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이들 시장이 경제위기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