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국가적 소임은 “안정적인 전력공급”
뭐니뭐니해도 국가적 소임은 “안정적인 전력공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0.05.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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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RPS 공급인증업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탄소배출권 거래기관…해외서는 전력거래소가 주도


“수익사업도 필요하겠지만 사실 전력거래소의 국가적인 소임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입니다. 그 어떤 일보다 비상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에 만반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염명천 전력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가장 강조하는 경영방침 중 하나다. 그는 동력자원부(現 지식경제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국회 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과장, 뉴욕총영상관 사무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지역특구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업계 마당발로 통한다.
27일 만난 염 이사장은 위기관리 외에도 전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고객만족’과 스마트그리드·탄소배출권거래·RPS사업 등 국가에너지거래 중심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미래준비’ 등을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발표했다.
다음은 염 이사장의 일문일답.



▲ 올 여름철 전력수급을 전망해 본다면.

-올 여름철 최대전력은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632만kW 증가한 6953만kW로 전망됩니다. 반면 공급능력은 2009년보다 237만kW 증가한 7500만kW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공급예비력이 547만kW로 비교적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급예비력이 200만kW 이하의 떨어질 때를 대비해 비상수요자원으로 활용할 530만kW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공급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하는데 전력거래소만의 이점이 있다면.

-일찍이 전력거래소는 RPS 공급인증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동안 부단한 노력을 했습니다.

전력거래소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면 인증서 발급의 필수전제인 신재생에너지의 전력거래량을 직접 취득할 수 있고 전력시장운영 경험·인력·운영시스템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인증서 구매주체의 95%이상을 회원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정산금을 활용한다면 채무불이행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 탄소배출권 거래기관 지정을 놓고 한국거래소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지난 4월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과 시행령이 발효됨에 따라 탄소배출권거래제법 제정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력거래소가 주장하는 바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중 84%가 에너지부문에서 점유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량도 60∼70%가량 발전부문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외부와 고립돼 있어 탄소배출권거래와 전력수급의 연계를 강화시켜야 하고 전력수급안정을 위한 중앙감시제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력시장과 탄소배출권시장의 통합운영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해외는 탄소배출권과 전력의 밀접한 연관성을 근거로 전력거래소를 기반으로 한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독일의 EEX와 EXAA를 비롯해 노르웨이의 NordPool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에 대해 전력거래소는 어떻게 보는지.

-스마트그리드는 21세기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으로 전기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체제로 개편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송(전기차)·난방(히트펌프)의 전기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대표적인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전력거래소는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위한 신전력시장 인프라 구축과 법·제도 개선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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