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리터 석유 모으기’ 100만인 실천운동 전개
‘10리터 석유 모으기’ 100만인 실천운동 전개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6.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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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고유가 극복을 위한 국민운동 제안

정부의 고유가 정책의 실패를 보다 못한 시민연대가 직접 고유가 극복을 위해 나서게 됐다.

전국 276개 환경·여성·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이하 에시연)는 지난 3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고유가 극복을 위한 국민운동인 ‘10리터 석유 모으기’캠페인을 국민들에게 제안했다.

에시연은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소비량은 여전히 높고 가시적인 에너지절약 움직임이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에시연부터 스스로 에너지절약을 위한 실천운동을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시연 민만기 공동대표는 이번 캠페인 제안문을 통해 “어려웠던 외환위기를 전 국민이 금모으기로 극복했듯이 고유가로 힘든 이 시국을 10리터 석유 모으기 운동을 통해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졸속한 고유가 대처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혼란만 일삼지 말고 국민들이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 기름값 급등으로 대중교통 노선이나 운행시간이 단축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10리터 석유 모으기'는 고유가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석유 소비의 저감을 위해 ▲가정에서 플러그 뽑기를 통해 대기전력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실내 냉난방 적정 온도를 지켜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통해 국민 1인당 석유 10리터를 모으는 실천운동이다.

석유 10리터는 매일 15km 거리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던 시민 1인이 일주일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모을 수 있는 양이다.

에시연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 100만명이 일주일만 동참한다면 국가적으로는 1000만리터의 석유를 모을 수 있고 경제적인 수치로는 175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에너지시민연대측은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홈페이지(www.100.or.kr)를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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