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부, 그린스포츠 육성에 전폭 지원해야
<사설>정부, 그린스포츠 육성에 전폭 지원해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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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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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스포츠에 에너지절약을 접목한 신개념의 캠페인인 ‘그린스포츠’가 국내에 도입됐다.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최근 광화문에 있는 녹색성장체험관에서 열렸다.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야구위원회가 이날 손을 맞잡았다.

그린스포츠는 국제 시장에서는 점차 부각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경우 2012년 올림픽을 대비해 녹지공간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메달 향연을 선보고 있는 벤쿠버 동계올림픽도 친환경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그린스포츠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뉴잉글랜드(NFL)는 홈구장의 전기를 풍력발전으로 전부 충당하고 있으며, 메이저리그(MLB) 구단은 나무심기와 자원 절약, 쓰레기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프로농구(NBA) 구단은 특정일을 그린데이로 정하고 환경 계몽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에관공이 KBO와 함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야구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최다 관중인 64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첫 걸음을 땐 에관공은 향후 전 부문으로 확대해 그린스포츠를 통한 녹색생활의 전국적인 붐을 조성키로 했다.

그린스포츠의 전국적인 참여로 인해 40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약 50만TOE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하니 녹색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시키는 훌륭한 매개체임은 틀림없다.

추진 계획도 다채롭다. 태양광발전과 LED조명을 활용한 구장 인프라를 비롯해 경기시간 단축, 그린펀드 조성, 그린 홈런존 신설, 그린 캠페인, 그린 봉사대 발족 등 국민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로 꽉 찼다.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숙고한 기색이 역력하다.

남은 과제는 이러한 이색적인 테마들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토착화시키는 일이다. 별도 예산 배정 등 정부 주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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