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고도화설비에 3조 투자
GS칼텍스, 고도화설비에 3조 투자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5.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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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제2공장에 2010년 완공···하루 26만6000배럴 생산 국내최대

GS칼텍스가 ‘지상유전’이라 불리는 고도화설비 증설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GS칼텍스(대표 허동수)는 2010년까지 2조9400억원을 투자해 저남 여수에 하루 생산량 11만3000배럴 구모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HOU)을 건설키로 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는 1조5000억원이 소요된 제2중질유분해탈황시설의 두 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정유업계 사상 최대 투자금이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GS칼텍스는 현재 제1중질유분해시설(RFCC)과 제2중질유분해시설(HCR) 등 2기의 고도화설비를 갖췄으며, 하루 생산량이 각각 9만3000배럴과 6만배럴로 총 15만3000배럴에 달한다. 이번 제3HOU까지 완공되면 고도화설비 생산량은 하루 26만6000배럴로 늘어 국내 정유업계 최대가 된다.

제3HOU는 저부가가치 중질유를 분해해 액화석유가스(LPG), 나프타,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하는 시설이다.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제3HOU는 GS칼텍스 여수 제2공장 내 부지 61만5000㎡(약 18만6000평)에 건설되며, ▲중질유분해탈황시설▲수소생산시설▲황회수시설▲유틸리티시설▲저장·출하 및 부두시설 등이 들어선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제3HOU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해 연간 9000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2010년 준공까지 매년 300만명에 이르는 일자리가 신규로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제3HOU투자를 포함해 2011년까지 ▲제4경유탈황설비 건설(3400억원)▲주유소 영업망 확충 등 마케팅 투자(5200억원)▲방향조 시설개선 등 석유화학 부문 투자(1800억원)▲시설 유지·보수 등 기타 투자(1조원)등 총5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 16일 개최된 창립 41주면 기념식에서 “HOU건설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사업이며 국내 정유업계의 단일 프로젝트로도 사상 최대”라며 “대규모 투자에 나선 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고유가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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