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10만배럴 절약 효과 기대
미국이 서머타임제(일광절약시간제)를 오는 9일부터 실시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은 낮 시간 동안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시킨다는 취지로 매년 서머타임제를 실시해 왔다.
미국은 본래 4월 첫 번째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 서머타임제를 적용했는데 지난 2007년부터 에너지절약을 목적으로 3주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워싱턴DC, 뉴욕 등 동부지역은 한국시간과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은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변경된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서머타임이 시작될 경우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 사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하와이와 애리조나 대부분 지역과 푸에리토리코, 사모아, 괌, 버진아일랜드 등 지역에서는 실시되지 않고, 유럽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시작돼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 적용된다.
우리나라는 동경 135°를 기준으로 한 표준시를 채택하기 전인 1949년부터 1961년까지 실시했었다. 또 제24회 서울올림픽를 계기로 1987∼1988년 동안 실시되었다가 1989년 다시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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