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K-원전 완성하고 원전 르네상스 선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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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신한울원전 건설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세리머니가 한 공간에서 함께 열리는 이색풍경이 연출됐다. 신한울원전 1‧2호기 준공식과 3‧4호기 착공식이 함께 열렸기 때문인데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은 신한울원전 1·2호기(발전설비용량 1400MW×2기) 준공식과 함께 신한울원전 3·4호기(1400MW×2기) 착공식을 30일 윤석열 대통령 등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개최했다.
신한울원전 1‧2호기는 우리나라 27‧28번째 원전으로 수출형 원전이자 7번째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이 적용된 원전이다.
산업부 측은 신한울원전 1‧2호기 준공과 관련해 첨단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발전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신 반도체 생산공장 하나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이 1~1.5GW임을 고려할 때 신한울원전 1‧2호기는 반도체 공장 2~3개를 돌릴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한울원전 1‧2호기 준공은 탄소중립 달성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전원이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신한울원전 1‧2호기가 석탄발전을 대체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1790만 톤을 줄이는 등 서울시 면적 27배 규모에 달하는 숲을 조성하거나 소나무 27억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신한울원전 1‧2호기 준공은 가스발전 대체로 연간 137만 톤 이상의 LNG 수입을 줄여 연간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날 홍승호 한수원 원전건설처장이 은탑산업훈장, 백승한 (주)우진 대표와 김홍범 (주)삼홍기계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는 등 모두 7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함께 열린 신한울원전 3‧4호기 착공은 공식적으로 탈원전 정책 이후 일감이 처음으로 나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임 정부에서 중단됐던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은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정해지면서 재개된 바 있다.
이후 산업부 등 11개 관계부처와 경북도‧울진군 등은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11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실시계획을 얻었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9월 12일 건설허가를 승인하면서 신한울원전 3‧4호기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직전 3개 원전 건설사업 실시계획 승인 기간은 30개월이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8조7000억 원에 달하는 원전 일감이 발주됐다면서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뛸 것이라고 밝혔다. K-원전을 완성하고 원전산업 정상화를 넘어 원전 르네상스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언급하면서 올 상반기까지 신한울원전 3‧4호기 일감이 1조 원 이상 발주됐고 공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더 많은 일감이 쏟아지면서 지역 경제도 크게 활기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팀-코리아가 유럽의 심장인 체코에서 원전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본계약 체결이 성사되도록 정부와 함께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전이 늘어야만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과 같은 첨단산업을 크게 키울 수 있고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도 가능하다면서 원전산업의 완전한 정상화 복안을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다시 없도록 확실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50년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연내 제시하고 원전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원전산업 정상화를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4대 핵심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