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에너지타임즈 유튜브 쇼츠 뉴스로 제작됐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WP6VfESog0c?feature=share

【에너지타임즈】 한-체코가 함께 원전을 짓는다는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원전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원전건설과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 원전 전주기 13건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이 열렸다.

먼저 산업부는 체코 산업통상부와 원전건설 뿐만 아니라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는 한-체코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한수원·두산에너지빌리티·두산스코다파워 등은 내년 3월 체코 신규원전 최종계약 후 두산스코다파워가 터빈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2009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수한 스팀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두코바니 원전 1~4호기와 테믈린 원전 1·2호기에 터빈을 공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 원자력대학원대학교는 체코 브르노공대와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인력수요에 대비해 브르노공대에 원자력협력센터를 설립하고 석·박사 인력양성과 재직자 훈련, 공동연구 등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기로 하는 원자력 인력양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원자력산업협회는 체코전력산업연합(Czech Power Industry Alliance)과 양국 기업 간 다양한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자재 공급망 공동개발을 지원하기로 하는 현지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체코 웨스트보헤미아대와 원자력 분야와 관련된 기술정보교류,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 중·장기적인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는 원자력 기술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뿐만 아니라 양국 기관·기업은 기자재·시공·설계·시운전·핵연료·방사성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한국-체코 간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은 양국 산업계 뿐만 아니라 교육·연구기관까지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와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원전사업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두산에너빌리티는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원전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데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한편 산업부는 체코 측과 협의해 국장급 협의체를 조기에 가동하는 등 관련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방침이다.

또 한수원은 체코 신규원전 입찰에 참여한 우리 기업 경영진과 체코 신규원전 협상 점검회의를 열어 발주사와 협상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협상전략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