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서울 모처에서 블라디미르 말리노프(Vladimir Malinov)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국 장관은 중동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폭염·태풍 등 이상기후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에너지안보 강화와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먼저 안 장관은 불가리아는 원전 35%, 재생에너지 20% 등 청정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무탄소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 가속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양국은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협력이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그는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우리 정부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국제사회 확산을 위해 불가리아 측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불가리아 에너지부와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9년 체결했던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전면 개정한 이번 양해각서는 원전·재생에너지 등 기존 협력 분야에 LNG·에너지저장·공급망 등을 추가해 협력분야를 확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 측은 원전 분야에서 신규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원전해체, 방사선폐기물 관리, SMR 등으로 협력 분야를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