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공사(사장 김동철)가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시험솔루션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23일 자사 전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한전KDN‧유호전기 등 26곳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테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능형 디지털변전소는 변전소 내 감시‧제어‧보호‧계측 등 모든 신호를 디지털화하고 운영시스템을 지능화한 변전소다.
기존 변전소는 장치 간 신호 전송을 위해 구리케이블을 사용하였으나 디지털변전소는 광케이블을 사용해 변전소 면적과 유지보수 시간,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고, IEC 61850이란 표준 통신 기반의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전은 2013년부터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확대 사업을 추진해 현재 230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사에서 개발한 변전소 설계부터 시험에 이르는 시험솔루션을 미국‧콜럼비아‧대만 등 해외에 수출한 바 있다.
특히 지능형 디지털변전소는 크게 전력설비 감시·보호·제어·계측 신호가 디지털화된 ‘Full 디지털변전소’와 계측 신호를 제외한 신호를 대상으로 디지털화된 ‘Half 디지털변전소’로 나눠져 있다.
이날 콘서트는 Half 디지털변전소를 Full 디지털변전소로 전환에 필요한 시스템 설계와 시험솔루션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서 한전은 기존 시험 방식 소요 시간과 정확도를 개선한 디지털변전소 종합검증시스템을 선보였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지속적인 테크 콘서트와 같은 기술교류를 통한 해외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