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 회장 일행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26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Manuel Velez Pangilinan) 메랄코(Meralco) 회장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본사(경남 창원시 소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한편 필리핀 에너지 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위한 협의의 시간을 가졌다.

메랄코는 1903년 설립돼 필리핀 39곳 도시와 72개 지자체에 필리핀 전력공급 55%가량을 맡고 있는 필리핀 최대 민간전력회사다.

이에 앞선 지난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필리핀 현지에서 메랄코 회장과 만나 양서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특히 메랄코 회장 일행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공장과 380MW급 발전용 다스터빈을 생산하는 가스터빈공장, 세계 최대 1만7000톤 프레스가 설치된 단조공장 등을 둘러봤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메랄코와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전력수급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메랄코와 현재 건설이 중단된 바탄(Bataan) 원전을 포함해 원전·SMR·복합발전·가스터빈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