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광물개발 참여 가능성 부각…양국 공급망 협력 시너지 기대
【에너지타임즈】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핵심광물 공급망 전략적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궁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언론발표를 했다.
윤 대통령은 형제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미래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이 20개에 달하는 양해각서 체결을 언급하면서 파트너십의 새로운 모델 마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공동 언론발표문에 에너지와 관련된 내용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도 포함됐다.
양국 정상은 광업·지질 분야에서 과학연구 결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또 핵심광물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필요성을 인식하고 핵심광물 공급망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서 “풍부한 우즈베키스탄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공급망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고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 체결을 통한 우리 기업의 우선적 광물개발 참여 가능성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양국이 진행하는 희소금속센터 프로젝트를 언급하면서 호혜적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국은 우리가 지역난방 시스템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인프라 건설과 현대화 과정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고, 우즈베키스탄은 이 과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은 핵심광물이 풍부하고 한국은 우수한 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광물 탐사·채굴·정제련 등 전 주기에 걸친 공급망 협력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윤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우즈베키스탄 지질광업부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몰리브덴·텅스텐 등 핵심광물 부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다.
이 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은 핵심광물 가치사슬을 고도화할 수 있고, 우리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상호호혜적 협력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산업부 측은 내다봤다.
또 산업부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를 비롯한 건설주택공공서비스부와 지역난방 관련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약정을 체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는 우즈베키스탄과 에너지·자원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내실·고도화하고 제조업·문화 등 미래산업으로 협력 분야가 확대되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