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국내 최초로 개발된 광산 배수슬러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는 등 폐기물 자원순환 행보가 본격화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이 환경신기술 사용화를 통한 폐기물 자원순환 실현을 위해 이앤켐솔루션에 광산 배수슬러지를 이용한 흡착제 제조기술을 이전하기로 하고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폐탄광 배수를 정화하면서 발생하는 철 함량이 높은 슬러지를 활용해 비결정성 수산화철계 탈황제와 비소흡착제를 제조하는 것으로 탈황제는 바이오가스 내 포함된 황화수소 제거, 비소흡착제는 광산 배수 내 비소 제거에 각각 사용된다.
특히 이 기술은 환경신기술 인증과 혁신제품 지정을 받아 공신력을 확보한 바 있으며, 기존 탈황제 제조원가를 33% 줄일 수 있다. 또 비소흡착제의 경우 수입 제품 대비 50% 저렴하고 다양한 규격으로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이앤켐솔루션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광산 배수슬러지를 재활용한 탈황제로 재활용 환경성 평가 승인을 받았고, 강원 강릉시 소재 수질정화시설 인근에 자원순환시설을 설치해 슬러지 1700톤을 처리하고 탈황제 280톤을 생산하는 등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 바 있다.
이번에 체결한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광해광업공단은 광산 배수슬러지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이앤켐솔루션은 탈황제와 비소흡착제를 생산하기 위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그동안 폐기물로 처리하던 광산 배수슬러지를 자원화해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중소기업과 상생발전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앞으로도 광해광업공단은 폐광지역과 광해방지사업에 재투자해 선순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