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최근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석유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 3일 한국무역보험공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석유공사‧정유업계‧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정유업계는 이 자리에서 최근 어려운 민생상황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석유제품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또 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산업부는 오는 6월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의 정책효과를 국민이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과 고유가를 악용한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한 ‘범부처 석유시장점감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산업부는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이 전국 주유소 대비 리터당 평균 40원 저렴하게 유지하고 있고, 알뜰주유소를 연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40개 추가로 선정하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4월 들어 물가는 하락하고 수출은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어오고 있으나 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계속되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물가 안정이 곧 민생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국민에게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국민의 고유가 부담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정부와 석유업계가 원팀이 돼 석유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국제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석유‧천연가스 비축 현황과 시설을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