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남동발전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석탄재 수처리제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폐기물관리법에서 규정한 재활용 유형에 포함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이었으나 평가를 거쳐 사업승인이 났기 때문이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김회천)은 국내 최초로 석탄재 수처리제 생산기술개발 완료에 이어 최근 석탄재 수처리제 재활용에 대한 사업승인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발전소 운영 중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기물인 석탄재를 활용해 발전소 폐수를 처리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다만 폐기물관리법에서 규정한 재활용 유형에 포함되지 않아 제품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석탄재 수처리제를 재활용 유형에 포함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개월간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석탄재 수처리 활용 기술에 대한 재활용 환경성 평가를 받았고, 최근 사업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재활용 환경성 평가는 폐기물관리법에서 허용하는 재활용 유형이 아닐 때 재활용 기술이 환경적으로 안전할 경우 법 개정 없이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남동발전 측은 이번 사업승인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재활용 기술개발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안전성과 친환경성은 물론 기존 제품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또 남동발전은 석탄재 수처리제를 영흥발전본부에 시험 운전해 탁월한 수처리 성능을 확인하는 한편 유해화학물질 취급 없는 운전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
특히 남동발전은 재활용 환경성 평가 승인을 얻음에 따라 석탄재 수처리제를 곧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남동발전은 발전부산물 자원순환 기술을 혁신함으로써 그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