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전공대 등과 협의하고 있고 재정 당국과 상의 예정
【에너지타임즈】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한전공대 출연금 축소를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한전의 경영 악화를 손꼽았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한전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 전반적인 투자 효율화하기 위해 한전공대 출연금을 줄이는 것은 삼척동자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전 적자 해소도 중요하나 한전공대도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에 이 장관이 이렇게 답변한 것이다.
현재 산업부는 한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한전공대 출연금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한전과 발전공기업은 올해 한전공대에 출연하는 출연금을 1500억 원가량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김회재 의원은 한전공대 출연금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 장관은 한전을 비롯한 한전공대와 협의하고 있고 이후 재정 당국과 상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자의적으로 축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은 한전공대를 육성하고 지원할 법적 책임이 있는 장관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한전 재정이 워낙 좋지 않아 한전공대를 포함한 일반적인 투자와 전반적인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학교 지원이란 것이 1년 안에 끝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한전공대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한전이 자금을 출연해 설립한 학교로 목표는 에너지 인재 양성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전공대는 전남도민과 광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설립했다면서 산업부 출연금 전면 재검토는 시·도민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