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20주년…한-칠레 수소 파트너십 강화
FTA 20주년…한-칠레 수소 파트너십 강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4.24 16: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수소 생산 최적 국가 칠레
국가 수소 전략 등 수소전환 정책 적극적 국가 중 하나
수소 생산 경쟁력 갖춘 韓 협력 가능성 큰 국가 손꼽혀
24일 포시즌스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디에고 파르도(Diego Pardow) 칠레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4일 포시즌스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디에고 파르도(Diego Pardow) 칠레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칠레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생산된 수소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미래 핵심에너지로 손꼽히는 수소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4일 포시즌스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디에고 파르도(Diego Pardow) 칠레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수소‧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미래 핵심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칠레 FTA 체결 20주년이 되는 해로 FTA 체결 이후 무역‧투자‧에너지‧광물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그동안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기후변화대응과 공급망 협력 등 새로운 통상현안에 대해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수소 생산에 강점을 가진 칠레와 수소차 등 수소 활용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가 협력을 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칠레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국토를 갖고 있으며, 북부 지역은 높은 일조량을 통한 태양광발전 자원, 남부 지역은 높은 풍속을 통한 풍력발전 자원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날 안 본부장은 칠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우리의 수소 생산 경쟁력이 결합한다면 최대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나라와 칠레가 수소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큰 국가라는 것이다.

특히 칠레가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는 등 수소 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관심이 높아 우리와 협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면서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칠레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이날 산업부와 칠레 에너지부는 ‘한-칠레 수소협력 세미나’를 열고 양국의 수소 관련 정부 정책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에고 파르도 칠레 에너지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칠레가 추진 중인 수소 정책에 대해 소개하며 칠레의 유망한 수소 생산 환경을 발표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는 우리의 청정수소 인증제도 추진현황을 발표했고, 칠레 투자청은 칠레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자사 수소차 기술과 성능을 홍보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한국 정부는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과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전략을 발표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이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어 수소 경제 선점을 위한 양국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산업부는 이날 논의된 의제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칠레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24일 포시즌스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한-칠레 수소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디에고 파르도(Diego Pardow) 칠레 에너지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일 포시즌스호텔(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한-칠레 수소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디에고 파르도(Diego Pardow) 칠레 에너지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