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기반 수소 생산…SK에코플랜트 연구개발 돌입
원전 기반 수소 생산…SK에코플랜트 연구개발 돌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4.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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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美 USNC 등과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 추진
4세대 원자로 적용 MMR과 차세대 수전해 기술 접목 수소 생산
20일 SK에코플랜트가 본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미국 USNC 등과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일 SK에코플랜트가 본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미국 USNC 등과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초소형 원전을 이용해서 온실가스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SK에코플랜트가 본격화한다.

SK에코플랜트(대표이사 박경일)는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초소형 모듈 원전인 MMR(Micro Modular Reactor) 전문 기업인 미국 USNC 등과 협력해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하기로 하고 20일 본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MMR에서 생산한 전기와 고온의 증기를 이용해 고체 산화물 수전해 설비(Solid Oxide Electrolysis Cell)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원전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소 생산 방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USNC 등과 공동으로 앞으로 5년간 MMR-SOEC 연계 통합 플랜트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 체계 구축을 검토하는 한편 수소 생산·공급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실증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MMR 관련 BOP(Balance of Plant)·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등의 업무 총괄, USNC는 MMR 설계·제작·공급, SK에코플랜트는 원전 기반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 구성과 수소 생산 설비 공급 등의 역할을 각각 맡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OEC는 고온에서 작동해 적은 에너지로도 고효율 수소를 만들 수 있어 고온이 발생하는 MMR 장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SK에코플랜트는 자사에서 확보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 모델에 더해 경제성을 갖춘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까지 탄소배출이 없는 수소 생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와 해상풍력·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블룸SK퓨얼셀 등과 함께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경북 구미시 소재) 내 130kW 규모 SOEC 설비를 통해 수전해 수소 시험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또 고효율 수소 생산을 위한 차별적 기술 역량을 인정받아 정부 주관 그린수소 생산 실증 프로젝트에도 참여 있고 그린수소를 저장성이 높은 암모니아나 메탄올 등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여기에 더해 수소 마이크로 허브 구축 협력을 바탕으로 원전으로 생산한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소 생산 모델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 개념도.
수소 마이크로 허브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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