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혁신 성과…산업부 전국 확대 드라이브
에너지효율 혁신 성과…산업부 전국 확대 드라이브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3.04.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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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 에너지 사용량과 에너지 원단위 모두 개선 집계
요금 현실화에 따른 가격신호 강화로 이같은 성과 창출 평가
근본적 고효율 경제·사회구조 정착을 위한 혁신 필요한 시점
19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정부-지방 에너지 효율 혁신 협의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9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정부-지방 에너지 효율 혁신 협의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가 그동안 추진한 에너지효율 혁신에 성과가 있다고 보고 다가오는 냉방 대란에 대비해 지자체와 에너지효율 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17곳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지방 에너지효율 혁신 협의회’에서 범부처 역량 결집에 이어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대규모 무역적자와 고물가, 환율 등 여전히 국내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한편으로 산유국 원유 감산 조치 발표와 중국 경제활동 재개 등의 영향을 받아 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인식 전환과 에너지 소비 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국가 에너지 사용량과 에너지 원단위가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종 에너지 소비는 2020년 2억380만toe에서 2021년 2억1650만toe, 2022년 2억1330만toe로 집계됐고, 에너지 원단위는 2020년 100만 원당 0.155toe에서 2021년 0.157toe, 2022년 0.153toe로 집계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이 회복되면서 2021년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 대비 6.2% 급증했으나 지난해는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히려 1.5% 감소했고 특히 GDP 대비 에너지 소비량인 에너지 원단위는 2021년 1.3% 악화에서 2022년 2.5% 개선으로 반전되는 등 역대 가장 높은 에너지효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효율 개선 정책 추진 노력을 비롯한 에너지 요금 현실화를 통한 가격신호 강화가 실제 에너지 소비 절감과 에너지효율 향상 성과로 어느 정도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고효율 경제·사회구조로 정착을 위해선 강도 높은 에너지효율 혁신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장관은 여름을 앞두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국 지역단위 확산과 산업단지·건물·농어촌 등 지역 특화 시책 확대, 취약계층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한 지역사회 노력 강화 등 3가지 측면에서 지자체와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하루 1kWh 줄이기 캠페인 전국 확산을 위해 지자체별 캠페인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대중교통과 지역축제, SNS 등 가용 홍보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 인식개선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 에너지 절약 홍보·교육 콘텐츠 발굴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지역 현장 에너지효율 혁신과 에너지 절약 이행 강화를 위해 지자체 에너지 이용 합리화 실시계획 평가 결과를 대외 공표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지자체 합동 평가에 에너지 절감 노력과 실적 반영을 추진한다. 또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자동으로 집계하는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오는 여름부터 에너지 절감 실적 점검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부는 지역별로 특색 있고 내실 있는 에너지효율 혁신과 에너지 절약 대책이 계속 발굴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19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정부-지방 에너지 효율 혁신 협의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19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정부-지방 에너지 효율 혁신 협의회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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