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수출액 30억불 정조준…전략 드라이브
연료전지 수출액 30억불 정조준…전략 드라이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3.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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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발전 입찰 시장과 함께 자가 발전 등 새로운 시장 창출 방점
포항 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 등 연료전지산업 고도화 기반 마련
금리 우대 등 정책 금융 지원…전략기술 지정 등 세제 혜택 강화
수소 연구개발 로드맵 수립…R&D 지원으로 기술·가격경쟁력 확보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인천 서구 소재) 내 설치된 서인천 연료전지 전경.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인천 서구 소재) 내 설치된 서인천 연료전지 전경.

【에너지타임즈】 연료전지를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비전이 제시되면서 정부는 3대 전략과 7대 과제를 담은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지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물량 1GW와 수출액 30억 달러 달성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지원 전략은 ▲국내 산업기반 고도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맞춤형 해외 진출 지원 등 3대 전략과 ▲신규시장 창출 ▲클러스터 조성 / 특화단지 지정 ▲금융·세제 지원 확대 ▲고효율·고내구성 핵심기술 확보 ▲글로벌 공급망 강화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무역금융 확대 / 수출 지원 기반 강화 등 7대 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정부는 산업생태계 유지와 규모의 경제 달성을 위해 수소발전 입찰 시장 등 정책시장 이외에도 자가 발전 수요 기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연료전지를 주전원으로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시범사업이 검토되고 있고 수도권 산업단지 신설 시 분산형 연료전지 설치를 유도하는 정책도 추진된다.

산업 고도화 기반도 마련된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1890억 원을 투입하는 포항 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기업집적화단지를 비롯한 소재·부품 성능평가센터와 국산화 실증시범센터 등의 인프라가 적기에 구축된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6월 예비타당성 통과 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올 하반기 진행 예정인 수소 특화단지 신규 지정 시 연료전지 중심 특화단지를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

연료전지를 포함한 수소 7대 전략 분야에 대한 핵심 기술개발 투자 시 연간 5000억 원 한도 내에서 금리 우대 등 정책 금융이 지원되고 주요 기술의 국가 전략기술 지정 등 세제 혜택 강화도 추진된다.

이뿐만 아니라 산업부는 오는 6월에 고효율·대형화와 불량률 저감 등 세부 기술개발 목표를 구체화한 ‘수소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R&D 지원으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기술 중 산업적 중요성이 큰 기술을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관리해 국외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등 기술 보호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중동·호주·동남아·미국·유럽 등 업계 지역별 맞춤 수출전략과 연계한 수출 지원정책으로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품목 다양화 등 수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수소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우대 등 무역금융 지원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모든 부처가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술과 운전 역량을 축적해 온 분야”라면서 “앞으로 연료전지는 수출 확대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등 에너지 르네상스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은 분야”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와 23일 엘타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산업부와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물량 누적 1GW와 수출액 누적 30억 달러 달성 등 연료전지를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해 에너지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에너지 르네상스는 2026년까지 수소·해상풍력발전·CCUS 등 5대 에너지 신산업 성장 동력화다.

연료전지 업계는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 수립을 통한 수출 확대와 설계·건설·운전·사회간접자본(SOC) 등 연계 수출 패키지화, 기술·인력양성·마케팅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등 연료전지 산업 초격차 유지와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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