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초도물량 국내 입항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초도물량 국내 입항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3.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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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전남 여수시 소재)에 UAE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입항하고 있다.
21일 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전남 여수시 소재)에 UAE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입항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UAE 국제공동비축 원유 첫 물량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21일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에 따르면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당시 석유공사는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ADNOC와 체결한 국제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에 의거 초도물량인 원유 200만 배럴이 여수비축기지에 입고됐다.

국제공동비축사업은 석유공사 비축시설을 임대해 산유국 등 고객사 원유나 석유제품을 저장하고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우리가 해당 물량을 사용할 수 있는 우선 구매권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1999년부터 중동 주요 산유국 등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석유공사는 이번에 입고된 200만 배럴을 포함해 모두 400만 배럴의 UAE 원유를 여수비축기지에 저장하게 되며, 이 물량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우리가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어서 에너지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석유공사 측은 UAE 원유 400만 배럴을 국내 비축기지에 저장하려면 3억 달러 상당의 비축유 구입비용이 소요된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국제공동비축계약으로 원유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비축기지 임대료에 해당하는 외화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공사는 ADNOC과 UAE 할리바 광구에서 공동으로 원유를 생산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고, 지난해 암모니아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암모니아 분야로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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