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 신사업 지원 확대 드라이브
한전 에너지 신사업 지원 확대 드라이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3.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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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보유 기술이전으로 커뮤니티 EMS 기술개발 협력
에너지 신사업 中企 협력 R&D 과제 지원 올해 확대
지난 17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한전이 GS건설·에너지공과대 등과 커뮤니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한전이 GS건설·에너지공과대 등과 커뮤니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이 마이크로 그리드 등 에너지 신사업을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자사에서 보유한 기술을 이전하는 한편으로 에너지 신사업 기술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화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는 GS건설을 비롯한 에너지공과대 등과 커뮤니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17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들은 커뮤니티 EMS 개발과 에너지 밸리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참여, 공동주택 데이터 프로파일링과 섹터 커플링, K-BEMS 기술협력, 정보통신기술·신재생에너지 연계 커뮤니티 에너지단지 조성 등에 협력하게 된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태양광·풍력발전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에너지 자급자족형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이고, 프로파일링은 수집된 정보의 특징을 분석해 미래 추이를 예측하는 기법이다. 또 섹터 커플링은 전기·열·가스 등의 에너지 간 전환하는 기술이다.

특히 한전은 자사형 EMS인 K-BEMS 3.0과 마이크로 그리드 플랫폼의 기술을 이전하게 되며, GS건설은 공동주택 데이터를 프로파일링, 에너지공과대는 캠퍼스 내 에너지 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유연성 자원을 분석하면서 커뮤니티 EMS를 최적으로 개발하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커뮤니티 EMS는 에너지 소비패턴이 서로 다른 여러 건물 집항의 수요를 조절하고 상호 공유함으로써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지역단위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최근 재생에너지 비율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분산 전원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한 필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또 한전은 스마트빌딩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 통합 운영 솔루션과 K-BEMS 3.0 기술을 에너지공과대에 이전해 교내 모든 건물의 전기·가스·열 등 다양한 에너지 사용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제어함으로써 에너지자립률을 끌어올리는 등 에너지자립형 마이크로 그리드 캠퍼스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이경숙 한전 전력솔루션본부장은 “한전은 에너지공과대에서 나아가 나주 에너지 밸리에 미래 신사업을 선도하는 개방형 실증 클러스터를 구축해 이번 기술개발 협력과 함께 다양한 기업과 연구진이 참여해 신기술을 실증하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계속 개발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아젠다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 유망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 협력 R&D 과제 지원을 확대했다. 마이크로 그리드와 수소,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 등 에너지 신사업과 친환경 기자재, 소·부·장 국산화 등 3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과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중소기업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에너지생태계 조성에 힘을 쓰겠다는 것이다.

한전은 에너지 신사업 분야인 마이크로 그리드와 수소 등 핵심 R&S 분야에 대한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진입장벽을 완화했다.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 대한 연구비는 최대 20억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다만 친환경 기자재와 소·부·장 국산화 분야는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된다. 또 동시수행 과제 수 제한과 시제품 수 제한 조건이 폐지됐다.

특히 한전은 자사에서 보유한 시험설비를 활용해 실증할 수 있도록 하고 마이크로 그리드 등 실증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탄소중립 비전 선포 등 사내 기술환경과 정부 정책을 반영한 친환경 기자재 과제 지원을 확대한다. 친환경 과제의 경우 참여 연구원 인건비 총액 50%까지 현금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은 소·부·장 국산화 분야와 관련해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있는 수입 기자재 국산화 개발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서 올 하반기에 개발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개요도.
커뮤니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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