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광물 확보 기회 모색
글로벌 배터리 광물 확보 기회 모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3.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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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광업공단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 개최
인니·캐나다·호주 등 진출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산업부 투자세액공제 등의 민간지원 강화 소개
17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광해광업공단이 배터리산업협회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를 개최했다.
17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광해광업공단이 배터리산업협회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를 개최했다.

【에너지타임즈】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이자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캐나다와 호주 등 배터리 광물 부국으로 진출을 모색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인도네시아·캐나다·호주 등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를 17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니켈협회 회장과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 니켈 산업과 전망을 발표하는 한편 LX인터내셔널 등 우리 기업과 니켈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의하는 등 양국 배터리 부문 간 인적교류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B20 행사에서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이자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니켈협회와 핵심 광물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

또 산업부는 리튬·니켈 등 10대 전략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투자세액공제와 해외자원탐사를 통한 민간 지원 강화 등 우리 정부의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수급 현황과 전망, Sayona는 캐나다 퀘백 리튬 프로젝트, QX Resources는 호주 니켈·리튬 프로젝트, Power Nickel은 캐나다 니켈 프로젝트 등을 각각 소개했다.

특히 광해광업공단은 연내 후속으로 중국·몽골·캐나다 등 주요 핵심 광물 보유국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확대하는 한편 우리 민간기업의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보 수집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민간기업의 배터리 소재 핵심 광물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광해광업공단은 해외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원료 광물 공급망과 정보교류를 위한 네트워킹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주요 자원보유국과 민·관 교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2월 말 발표한 우리 정부의 핵심 광물 확보전략에 따라 앞으로도 주요 자원 부국과 양자·다자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안정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달 2030년까지 핵심 광물 특정국 수입 의존도를 80%대에서 50%대로 낮추고 현재 2%대인 핵심 광물 재자원화를 20%대로 끌어올리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함으로써 첨단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담은 핵심 광물 확보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경제 안보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한 핵심 광물 33종이 선정됐다. 핵심 광물 33종은 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니오븀‧구리‧알루미늄‧규소‧마그네슘‧몰리브덴‧바나듐‧주석‧타이타늄‧텅스텐‧안티모니‧비스무스‧크롬‧연‧아연‧갈륨‧인듐‧탄탈륨‧지르코늄‧스트론튬‧셀레늄을 비롯한 네오디윰‧디스프로슘‧터븀‧세륨‧란탄 등 희토류 5종과 백금‧팔라듐 등 백금족 2종이다.

이중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필요한 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을 비롯한 세륨‧란탄‧네오디뮴‧디스프로슘‧터븀 등 희토류 5종은 10대 전략 핵심 광물로 선정돼 우선 집중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수급 충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이 전략에 포함됐다. 핵심 광물 공급망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핵심 광물 글로벌 광산지도와 수급 지도가 개발되고, 이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핵심 광물 수급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핵심 광물 비축일은 현재 54일에서 100일로 확대되고 핵심 광물 전용기지 신설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8일 내 핵심 광물을 공급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된다.

핵심 광물 투자 유도를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기업의 핵심 광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대출‧보증‧보험제도를 활용해 광산개발을 위한 현지법인 설립과 시설자금과 수입자금 등에 대한 여신‧보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17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광해광업공단이 배터리산업협회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를 개최했다.
17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광해광업공단이 배터리산업협회와 글로벌 배터리 광물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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