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소 등 포함한 CF100…전문가 더 현실적 주장
원전·수소 등 포함한 CF100…전문가 더 현실적 주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3.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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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차관-다양한 무탄소전원 활용 가능한 측면에서 의미 커
추형욱 의장-韓 현실적 대안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 될 것 주장
손양훈 교수-에너지 안보 측면까지 고려하면 원전 대안 불가피
조홍종 교수-탈탄소와 함께 화석에너지 대체 가능한 수소 강조
15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에너지얼라이언스가 CF100에 대한 전망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 줄 왼쪽부터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손양훈 인천대 교수,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추형욱 SK E&S 사장, 조홍종 단국대 교수, 이원주 산업부 국장, 오영권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 둘째 줄 왼쪽부터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김종우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 이만섭 효성중공업 전무,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15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에너지얼라이언스가 CF100에 대한 전망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 줄 왼쪽부터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손양훈 인천대 교수,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추형욱 SK E&S 사장, 조홍종 단국대 교수, 이원주 산업부 국장, 오영권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 둘째 줄 왼쪽부터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김종우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 이만섭 효성중공업 전무,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에너지타임즈】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RE100에 원전과 수소 등을 추가로 포함한 CF100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우리 실정에 RE100 제도보다 원전과 수소 등을 포함한 CF100 제도가 더 현실적이란 것이다.

에너지 부문 민간 주도 협의체인 에너지얼라이언스는 CF100(Carbon Free 100)에 대한 전망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15일 롯데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CF100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쏟아진 것이다.

CF100은 탄소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개념으로 원전·수소·CCUS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수요를 100% 대체하는 RE100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세계적인 기업이 CF100을 채택하고 있다.

이날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뿐만 아니라 원전과 수소 등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지속적이면서 다양한 무탄소전원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CF100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형욱 에너지얼라이언스 의장(SK E&S 사장)은 “RE100과 CF100 모두 중요하다. CF100의 경우 원전과 수소 등 다양한 산업을 활용할 수 있어 한정된 국토에 따른 RE100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대한민국에서 현실적인 대안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진 패널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CF100 도입 필요성과 실천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원전과 수소 등이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손양훈 인천대 교수(前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는 “한정된 재생에너지 활용만으론 탄소중립 달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근 이슈인 에너지 안보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국내 풍부한 원전이 탄소중립에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준 서울과기대학교 교수는 “미국 IRA에 따르면 원전은 계속 운전 경제성 향상으로 대표적인 수혜 산업이며 원전 강국인 대한민국의 원전 수출사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청정수소는 전력의 탈탄소화를 가능하게 하고 화석에너지를 활용한 산업군의 에너지원 대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CF100 실현에 있어 청정수소 역할을 강조했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은 “청정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저장·유통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과정에 속도전이 중요하다”면서 “새만금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조기 착공과 수소발전 입찰 시장 연내 개설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편 에너지얼라이언스는 2021년 국내 에너지 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 설립한 민간 주도의 협의체로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맞춰 에너지 산업 전체 미래 방향성을 논의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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