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전공 인력 회복세 반전…친원전 영향 받아
원자력 전공 인력 회복세 반전…친원전 영향 받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3.02.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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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자력전공 입학생 685명으로 전년比 0.6% 증가
2026년까지 원자력 인력수요 전망치 2948명으로 전망돼
원전(연구로 포함) 설계‧건설 분야 1187명으로 가장 많아
자료사진=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모습.
자료사진=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모습.

【에너지타임즈】 전임 정부에서 감소세를 보였던 원자력 전공 대학생 수가 최근 소폭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 전공대학과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원자력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원자력 전공 인력 현황과 앞으로 5년간 기업 인력수요 전망을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원자력 전공대학 17곳과 원자력 분야 사업을 하는 741곳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 기준 원자력 전공 입학‧재학‧졸업 현황과 기업에서 희망하는 사업 분야와 전공별 인력수요 전망을 파악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원자력 전공대학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685명이며, 전년도 681명보다 0.6%인 4명이 늘었다. 단일학과(부)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459명으로 전년 대비 3.8%인 18명이 줄었으나 통합학과(부) 원자력 전공 입학생이 226명으로 전년 대비 10.8%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원자력 전공 재학생은 지난해 2229명으로 전년 2165명보다 증가했으나 졸업생은 571명으로 전년 657명 대비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은 원자력 전공대학 신입생과 재학생은 통계 작성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까지 신입생은 19.7% 줄어든 199명, 재학생은 22.5% 줄어든 548명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던 원자력 전공대학 인력은 2018년 신입생(110명)과 재학생(250명)으로 줄면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원자력 전공 신입생은 통계작성 기간 최고치인 77.5%까지 감소했으며, 재학생은 80.3%를 보였다.

최근 들어 2021년과 2022년 신입생이 소폭 증가하고 이에 따라 재학생이 반등하는 등 감소세가 점차 완화되고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력 전공 신입생 및 재학생 추이.
원자력 전공 신입생 및 재학생 추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앞으로 5년간 원자력 관련 113곳 기업‧기관 인력수요 전망치는 2948명으로 조사됐다. 2022년 811명, 2023년 530명, 2024년 647명, 2025년 529명, 2026년 431명으로 집계됐다.

원자력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원전(연구로 포함) 설계‧건설 분야는 1187명, 운영‧정비 분야 837명,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 분야 212명, 원자력 안전‧해체와 방사선 분야 712명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전공별 수요를 살펴보면 건설‧운영 분야에는 주로 기계·전기·전자전공, 안전·해체 분야에는 원자력·에너지 전공을 필요로 하는 등 사업 분야에 따라 전공 수요도 다양할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최근 기후위기 심화와 세계적인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으로 원자력이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자 전략기술로 부상하면서 원자력 생태계 근간이 될 전공 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소형모듈원자로(SMR)‧용융염원자로(MSR) 등 경제·안전성을 갖춘 차세대 원전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앞으로 우수 인력의 원자력 분야 유입을 추진하고 기업 수요에 기반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 발굴과 투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 관련 113개 주요기업의 2022~2026년 인력수요 전망.
원자력 관련 113개 주요기업의 2022~2026년 인력수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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