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조명기술연구소, 조명분야 표준화 본격 시동
<칼럼>조명기술연구소, 조명분야 표준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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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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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박사/한국조명기술연구소 국제표준인증부장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007년부터 국가표준 개발에 민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표준개발협력기관제도를 도입하여 양질의 국가표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국제표준 제안 활동비 등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표준원과 민간기관의 지원사업 협약 체결 후 안전, 환경, 복지 등 공공부문의 국가표준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표준 개발에 민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표준개발협력기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 표준에 한국기술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민간 표준화 포럼을 육성하고 국내기업에서 활용도가 높고 시장지배력이 큰 사실상 국제표준 분야에 대한 민간의 표준화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다.

표준개발에 민간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국제적인 환경변화와 서비스 등 새로운 산업의 등장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기업의 입장을 반영한 국가표준을 개발하기 위하여 표준개발협력기관을 지정토록 하였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KS로 인증토록 하였다.

표준개발협력기관은 민간이 필요로 하는 국가표준을 직접 개발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가에서는 다양한 민간 표준수요에 보다 현장 중심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술표준원은 국가표준의 선진화 및 민간표준화 역량강화를 위해 도입된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에 전체 국가표준 2만3062종의 13%인 3053종을 민간에 이양하였으며, 국가표준의 민간이양에 따라 행정처리(심의, 고시 등)는 정부가 맡고 집행업무(기술검토, 의견수렴, 표준 작성 등)는 협력기관이 담당함으로써 표준처리절차가 간소화되었다.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받은 민간단체는 정부로부터 표준화개발협력기관지원사업, 표준기술력향상사업, 학술용역표준화사업, 민간표준화지원사업 등을 통하여 표준화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LED조명의 표준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서 한국조명기술연구소의 조명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은 의미가 크다.

지난 3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제정된 9종의 LED조명 KS 표준을 보급하고 국가표준을 국제표준(IEC)으로 제안함에 있어 국내의견을 집중하여 제안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 셈이다.

또한 지난 2차례에 걸친 LED조명 KS 표준화에 이어 업계에서 요구가 커지고 있는 부품·소재에 대한 표준화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새롭게 기술이 개발되어 표준화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CNT 조명 및 OLED 조명에 대한 표준화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표준의 민간이양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민간의 수요를 발 빠르게 수용할 수 있다는 장점 뿐 아니라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조명기술연구소는 이번 조명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을 통해 신광원에 대한 표준화뿐만 아니라 전통조명에 대한 표준의 업그레이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비록 조명분야 표준화의 역사는 짧지만 이번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을 계기로 유럽과 미국 위주의 국제표준화에 한 목소리를 내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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