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새로운 전력계통 종합대책 발표
조만간 새로운 전력계통 종합대책 발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1.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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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제2차 회의 개최
계절별 전력계통 운영계획 체계 전환 등 포함 전망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 제도적 기반 구축 포함 관측
산업부 청사.
산업부 청사.

【에너지타임즈】 산업부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새로운 전력계통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력계통 혼잡을 해소할 대안으로 전력계통의 투명한 운영계획과 계절별 전력계통 운영계획 체계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연성을 확보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 주재로 ‘재생에너지-전력계통 T/F 제2차 회의’가 이날 전력기반센터(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새로운 전력계통 종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단·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관계자를 비롯해 김발호 홍익대 교수와 박종배 건국대 교수, 조홍종 단국대 교수,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등의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1차 회의를 통해 제기된 전력계통 핵심 현안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력계통 운영의 유연성과 투명성 강화와 관련해서 송·변전설비 건설이 지연됨에 따라 발생하고 있는 발전제약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전력계통 운영 유연성 강화를 제시했다.

또 이들은 발전제약 등으로 전력계통 운영이 발전사업자 등 전력시장 참여 주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전력계통 운영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과 함께 여름·겨울철 중심 전력계통 운영계획 수립체계를 봄·가을을 포함한 계절별 운영계획 수립체계로 전환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변동성 극복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관측해 유선 연락 등으로 필요한 조치를 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관측한 발전량을 자동으로 공유하고 고도화된 예측과 함께 원격으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모색했다.

또 이들은 재생에너지는 원전·석탄발전 등 전통 전원과 달리 관성이 없어 고장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회복력이 취약한 자원임을 고려해서 전력망 고장 등이 발생해도 가동을 즉각 중단하지 않고 운전을 지속할 수 있는 기능을 재생에너지가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그에 따른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급증으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고려해 발전설비가 인버터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현재 발생하는 발전제약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국내 전력계통 현안 해결을 위해선 전력망 보강이 필요하나 사회적 수용성 등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전력계통 운영의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사업자 전력계통 안정화 기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고 강건한 전력계통 시스템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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