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선호 이행 수단 직접 PPA 손꼽혀
RE100 선호 이행 수단 직접 PPA 손꼽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2.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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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결과 응답자 27.4% 직접 PPA 제도 선호
가격 변동성 회피하고 안정적 재생에너지 조달 가능
태양광발전.
태양광발전.

【에너지타임즈】 RE100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RE100 이행 수단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수요자가 직접 거래하는 직접 PPA 제도를 손꼽았다. 이른바 장기 계약으로 이뤄짐에 따라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인 직접 PPA 제도 활성화와 개선점 발굴을 위해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PPA 제도 활성화를 위한 국내 RE100 시장조사 결과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전력거래소에서 시행하고 한국RE100협의체에서 수행한 이번 조사는 이 협의체가 운영하는 RE100정보플랫폼과 K-RE100포럼 회원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RE100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164곳 기업이 참여했으며, RE100 이행 대상 83개 기업과 재생에너지 사업자 40곳이 응답했다. 또 참여기업은 업종별로 제조업이 43.4%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서비스업 30.1%, 건설업 8.4%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참여기업 중 RE100 이행을 위해 가장 선호하는 수단으로 직접 PPA 제도가 27.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REC 구매(22.0%), 자체 건설(17.1%), 녹색 프리미엄(16.5%), 지분투자(12.8%), 3자 PPA(1.8%) 등으로 조사됐다.

직접 PPA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이유는 RE100 수요기업이 에너지 가격 변동성 리스크를 회피하고 장기간에 걸친 직접 PPA 계약으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RE100 기업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RE100 이행 수단으로 직접 PPA 제도가 33.5%로 나타나기도 했다. 해외 RE100 기업이 직접 PPA 재생에너지 순증 효과가 높은 것이 이유로 손꼽혔다.

다만 직접 PPA 제도 활성화에 대한 장애요인으로 사업모델·수익구조가 36.6%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거래비용(21.3%), 전력산업 구조 한계 20.1%, 재생에너지 부족(19.5%) 등으로 조사됐다.

박희범 전력거래소 전력신사업팀장은 “직접 PPA 제도가 우리 기업의 RE100 이행 측면과 글로벌 RE100 기업의 이행 요구 측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시장조사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직접 PPA 제도가 앞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RE100 이행에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이행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고도화에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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