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블루수소 본궤도 관측…정부 실증 특례 승인
보령 블루수소 본궤도 관측…정부 실증 특례 승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2.21 08: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소 개발과 이산화탄소·수소 액화 공정 LNG 냉열 길 열려
전력 소비 줄이는 한편 15만6000톤 이산화탄소 감축 기대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조감도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조감도

【에너지타임즈】 충남 보령에서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SK E&S와 중부발전에서 신청한 LNG 냉열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과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실증 특례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한국무역보험공사(서울 중구 소재)에서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어 보령 블루수소 프로젝트 등 74건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LNG 냉열 활용 청정수소 생산 및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 실증 특례’는 충남 보령지역에 추진 중인 대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로 SK E&S와 중부발전이 신청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5조 원을 투입해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해 연간 25만 톤 규모의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CCS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생산된 블루수소 25만 톤 중 기체수소 20만 톤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지역 연료전지 연료, 5만 톤은 액화수소 형태로 전국 수소충전소에 공급된다.

특히 SK E&S와 중부발전은 블루수소 생산·액화 공정에서 LNG 냉열을 활용할 계획이다. LNG 냉열은 영하 162℃의 LNG를 기화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이를 수소 개질과 이산화탄소·수소 액화 공정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SK E&S 측은 블루수소 생산과 액화 공정에 LNG 냉열을 활용할 경우 전력 소비를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15만60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간접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SK E&S와 중부발전은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운영에 대한 실증 특례를 받은 바 있으며, SK E&S는 이를 계기로 인천에 연산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권형균 SK E&S 수소사업부문 부사장은 “SK E&S는 비용 절감과 탄소배출을 감축해 친환경성과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를 갖춘 블루수소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SK E&S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