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100곳 중 4곳 전기·수소 충전 가능
주유소 100곳 중 4곳 전기·수소 충전 가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2.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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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복합주유소 전체 주유소 중 3.9% 435곳 집계
수소 충전 복합주유소 0.3%…동시 충전 가능한 곳도 22곳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여파로 주유소 복합화 가속 전망돼
SK 에너지슈퍼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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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고 수소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주유소가 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 중인 주유소 100곳 중 4곳이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전국에 영업 중인 주유소는 모두 1만1155곳이며,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복합주유소는 3.9%인 435곳, 수소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는 0.3%인 3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8.4%(443곳 중 37곳) ▲대구 6.4%(330곳 중 21곳) ▲인천 5.9%(323곳 중 19곳) ▲제주 5.7%(194곳 중 11곳) ▲대전 5.1%(217곳 중 11곳) 등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한 곳도 없는 지역은 세종이였다.

수소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 1.5%(67곳 중 1곳) ▲울산 1.3%(234곳 중 3곳) ▲충북 1.3%(711곳 중 9곳) ▲강원 0.6%(646곳 중 4곳) ▲대전 0.5%(217곳 중 1곳) 등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한 것도 없는 지역은 부산·대구·인천·광주·제주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운영 중인 수소 충전 복합주유소 중에 주유소 내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고속도로 휴게소에 절반 이상인 18곳이 설치돼 있고, 도시 간 연결 국도와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 등 교통량이 많은 위치에 나머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주유소는 모두 2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2곳 중 18곳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돼 있었고, 나머지는 도심지역 진·출입할 수 있는 외곽도로 등에 설치돼 있었다.

김기호 석유관리원 석유정보팀장은 “주유소가 전기나 수소의 충전을 병행하는 비중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전기자동차나 수소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라 주유소의 복합화는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4차 친환경 자동차 기본계획에 따르면 친환경 자동차는 지난 11월 기준 40만9000대 보급됐고, 2025년엔 133만 대, 2030년엔 385만 대까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전기자동차는 이 기간 38만 대 보급됐고 2025년엔 113만 대, 2030년엔 300만 대로 보급되고, 수소자동차는 2만9000대 보급됐고 2025년엔 20만 대, 2030년엔 85만 대까지 늘어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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