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주기적으로 만나 정보 나누로 궁금증 해소 길 만들 것 약속
민수‧산업용 요금 차이 곧 현실화…가스공사 미수금 5년 내 회수
도시가스 봉사의 날 맞아 임직원 1300명 취약계층 겨울나기 도와
【에너지타임즈】 도시가스업계와 정부가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도시가스업계 봉사의 날 행사가 대륜이앤에스 공급권역인 의정부에서 열렸다. 도시가스업계는 유럽발 에너지 위기가 엄습한 가운데 원료비 급등에 따른 정보 부족으로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부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주기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회장 송재호)는 수도권 7곳 도시가스사와 13일 이삭의집(경기 의정부시 소재)에서 ‘제14회 도시가스 봉사의 날’을 맞아 난방용품을 지원하고 단열 창호를 교체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앞서 도시가스업계는 산업부와 환담을 통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송재호 도시가스협회 회장은 원료비 폭등에 따른 도시가스업계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보 부재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고 정책 방향성 또한 알 수 없다는 업계의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에너지 위기 속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 부재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덕열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은 이 같은 도시가스업계 애로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만나 정보를 나누는 자리를 만드는 한편 업계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도시가스업계는 민수용과 산업용에 대한 교차 보조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산업용은 원료비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나 민수용은 물가대책으로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교차 보조를 꼬집은 것이다. 또 원료비 급등으로 발생한 가스공사 미수금 문제에 대한 방향성을 묻기도 했다.
박 과장은 교차 보조 문제와 관련해서 1~2년 이내 민수용과 산업용의 요금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며,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가스공사 미수금 회수와 관련해서 5년 내 모두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규모가 커 회수 기간은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환담을 마친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이 진행된 이삭의집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켜 사회로 보내는 아동양육시설로 현재 이곳에서 아동 52명이 생활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곳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내의‧장갑‧목도리 등으로 구성된 난방키트 52개를 제작해 전달했고, 난방효율을 높이는 한편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단열 창호 10개를 교체했다. 또 목욕용품 등 생필품과 쌀 등의 물품을 추가로 지원했다.
한편 도시가스 봉사의 날 행사는 도시가스업계가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도시가스업계 봉사의 날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국 34곳 도시가스 임직원 1300명이 전국 취약계층 340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321곳을 방문해 도시가스 사용시설 점검과 보수 등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