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DC 혼용 배전망 기술개발 본궤도
AC·DC 혼용 배전망 기술개발 본궤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12.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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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AC/DC Hybrid 배전 네트워크 기술개발 운영위원회 개최
재생E 보급 확대 따른 계통 복합적 현안 기술적 해결 방안 제시
기존의 배전망 최대한으로 활용 불필요한 투자 줄일 것으로 기대
산업부 청사 전경.
산업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재생에너지 수용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미래형 배전망 기술개발이 본격화됐다. 교류와 직류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배전망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의 복합적인 현안에 대한 기술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기존 배전망을 최대한 활용해 불필요한 투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기존 교류(AC) 중심 배전 전력망에 중간전압의 직류(DC) 선로를 병행해 연계하는 교류와 직류 혼용 배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개발 사업인 ‘차세대 AC/DC Hybrid 배전 네트워크 기술개발 사업’의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간전압인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는 장거리 송전계통에 적용되는 HVDC와 저압 배선에 연계되는 LVDC 사이의 전송용량을 갖는 직류시스템이다.

AC·DC 혼용 배전망은 기존 전력계통을 활용해 교류 배전망과 함께 직류 배전망을 추가로 연계하는 신개념 전력망으로 재생에너지 연계 전력계통 용량 확대와 함께 변환손실 저감을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 기존 배전망 활용으로 전력망 신규 건설 시 우려되는 사회적 수용성 문제 해결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민관 협력으로 세계적으로 초기 시장 단계인 MVDC 배전산업 기술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면 전력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핵심부품·기기와 운영기술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등에 앞으로 7년간 1905억 원이 투입된다.

LS·현대일렉트릭 등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656억 원의 예산으로 배전환경에 필요한 하드웨어 핵심부품·기기 개발, 한전·전기연구원 등은 같은 기간 704억 원의 예산으로 AC 위에 DC 요소 기기와 연계하는 소프트웨어 운영기술 개발 등을 수행한다.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예산 545억 원은 개발된 기기와 기술의 성능시험을 위한 실증플랜트 구축에 투입되며, 주관기관은 2024년 선정된다.

앞선 지난 8월 정부는 선정평가를 거쳐 10월 7개 과제에 대한 시행 주체를 확정한 바 있다.

정승혜 산업부 전력계통혁신과장은 “우리나라 전력계통은 직류와 분산형 전원인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존 전력망 계획과 운영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미래형 배전망 기술개발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인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속도감 있는 기술개발과 신뢰성 제고, 기술·정책 간 유기적 연계 등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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