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핵심광물‧탄소중립 협력 대폭 강화
한-베트남 핵심광물‧탄소중립 협력 대폭 강화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12.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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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푹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 갖고 협력 합의
핵심광물 탐사‧개발‧투자 등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 체결
기존 전력산업 협력…암모니아‧해상풍력 추가 범위 확대
지난 5일 대통령실(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윤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5일 대통령실(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윤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과 지난 5일 대통령실(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포괄‧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과 안보‧방산‧공급망 협력 등 경제 안보, 인적교류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국 정상은 에너지와 관련해서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양국은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에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는 한편 호혜적 공급망 구축은 물론 금융·정보통신·첨단기술·인프라·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우리 최대 개발 협력 파트너”라면서 “첨단 과학기술과 보건, 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베트남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탄소중립 등을 위한 협정과 양해각서 3건을 체결했다.

먼저 산업부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핵심광물 탐사‧개발 등과 관련된 기술을 비롯한 투자 촉진과 공급망 확보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이자 텅스텐 매장량 세계 3위의 자원 부국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핵심광물에 대한 채굴을 비롯한 정‧제련과 관련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면담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전반에 대한 협력 강화를 제안한 이후 실무조사단 파견 등으로 협력 방안을 협의해왔다.

이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 대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을 보다 진전시키고 우리나라 핵심광물 안정적인 수급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한-베트남 양국 전력산업 협력에 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 등을 추가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협력 범위에 해상풍력발전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전력산업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석탄발전 비율이 31%를 차지하고 있어 암모니아 실증이 베트남 탄소중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통령실 측은 핵심 경제 안보 사안을 비롯해 디지털·에너지·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의 지평을 대폭 확대했다고 성과를 자평했다.

지난 5일 대통령실(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한-베트남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지난 5일 대통령실(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한-베트남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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