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전원 연계 가능 여부 평가 기술개발
분산전원 연계 가능 여부 평가 기술개발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10.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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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선로 따른 전압 크기 산출한 결과 나타내도록 설계
분산전원 추가 시 전력망 안정성 고려 합리적으로 연계
분산전원 연계 시 배전계통 신뢰성 확보할 것으로 기대
태양광발전.
태양광발전.

【에너지타임즈】 분산 전원 연계 가능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력계통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간단한 조작으로 분산 전원 연계 가능 여부를 평가함으로써 전력계통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분산형 전원 연계점 전압 산출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한 분산 전원이 늘어남에 따라 분산 전원의 저압 연계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현재 분산 전원 누적용량만으로 연계 가능 여부가 판단되고 있으며, 배전계통 전압 크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기준은 선로 전압이 정격 전압보다 높은 과전압 상태를 방지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과전압이 발생하면 전자기기 수명 단축과 오작동을 유발하면서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특히 분산 전원 연계용량이 크면 과전압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분산 전원을 연계하기 전 과전압 발생 가능성이 판단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기존 복잡한 조류해석 프로그램으론 분산 전원 연계가 예정된 모든 배전계통 전압을 계산하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이 기술은 선로 종류·길이·부하와 분산 전원 용량·위치 등 간단한 데이터를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선로에 따른 전압의 크기를 산출해 결과를 나타내도록 설계됐다.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상용화된 조류해석 프로그램과 동일 조건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 기존 조류해석 프로그램과 평균 0.0027%의 오차를 나타내는 등 상당히 높은 정확도를 확인했다.

앞으로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활용해 분산 전원 연계 여부에 대해 평가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늘어나는 분산 전원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또 분산 전원 추가 시 전력망 안정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연계하는 한편 기존에 연계된 분산 전원을 점검해 배전계통 신뢰도를 증가시켜나갈 방침이다.

조남훈 전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력연구원은 분산형 전원 연계점 전압 산출기술을 통해 전압 산출의 시간과 노력을 절감해 과전압을 방지하고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분산 전원 연계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탄소중립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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