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변전 신기기 전환·실증…변전설비 실증시험장 구축
송·변전 신기기 전환·실증…변전설비 실증시험장 구축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9.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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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력계통과 같은 환경에서 성능시험과 평가 가능해져
신기기 개발과 노후 설비 교체 따른 안정적 전력공급 기대
탄소중립 실현 역할…수출경쟁력 도모 가능할 것으로 전망
지난 28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소재)에서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정승일 한전 사장 등 내외귀빈들이 이 시험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8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소재)에서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정승일 한전 사장 등 내외귀빈들이 이 시험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송·변전 분야 친환경과 신기술 기기로의 전환과 실증을 강화할 수 있는 시험장이 구축됐다.

29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실제 전력계통과 같은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이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소재)에 구축됐다.

한전 측은 이 시험장을 통해 친환경·고효율 신기기 개발과 함께 노후 변전설비 증가에 따른 교체, 주요 고장원인 규명 등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큰 역할을 하고 수출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전력계통 핵심인 변전설비 신뢰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국내 첫 종합 실증시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이 시험장은 154kV급 실증변전소와 고전압 시험동으로 구축됐다.

154kV 실증변전소는 154kV 23kV 가속열화시험설비, 디지털 변전 실증·시험설비, 낙뢰 유입과 차단기 개폐 써지 실측설비 등의 측정 설비를 갖추고 있다.

고전압 시험동은 5000A급 대전류 주입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실제 변전소와 같은 환경에서 다양한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이 시험장은 고창전력시험센터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전시험선로 등과의 접속을 통한 디지털 변전과 예방진단, 신재생에너지, 변전·배전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성능 시험을 할 수 있다.

한전은 송·변전 분야 친환경과 신기술 기기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미래 핵심 기자재 중 하나인 170kV 친환경 개폐장치와 관련해서 지난 7월 변전설비 종합시험장에서 효성중공업은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을 완료한 바 있으며, 또 LS일렉트릭을 비롯한 일진전기는 2023년 상반기에 실증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난 5월 신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 향상과 임시 전력공급, 고장 대비 등을 목적으로 변전소 3곳 트레일러 위에 이동형으로 설치한 모듈러변전소(Modular Green Substation) 실증이 완료된 바 있다.

또 2023년엔 기존 변전소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증도 진행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 시험장은 신기기·기술에 대한 종합시험을 하는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활용됨으로써 변전 기술의 신뢰도와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고창전력시험센터는 1993년 74만㎡ 규모로 준공돼 32개 전력시험장을 보유한 대규모 전력시험센터로서 전력 설비의 신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성능평가, 장·단기 실증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소재)에서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정승일 한전 사장 등 내외귀빈들이 준공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소재)에서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정승일 한전 사장 등 내외귀빈들이 준공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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