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정상 전략적 공급망 확대 중요성 공감
한-캐나다 정상 전략적 공급망 확대 중요성 공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9.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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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관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것에 뜻 모아
핵심 광물자원 공급체계 구축 등 경제안보 강화 등 합의문 발표
이창양 장관, ISED 장관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등 논의
광해광업공단, 천연자원부와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협약도 체결
지난 23일 캐나다 현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지난 23일 캐나다 현지에서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가 캐나다와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산업부와 광물자원공사도 캐나다와 공급망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캐나다 현지에서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와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경제 안보 공조 강화 등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도약시키기로 합의했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캐나다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핵심 광물자원 공급체계 구축 등 경제 안보 강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의 결합을 통한 글로벌 디지털 전환 협력 ▲청정수소 생산·보급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 ▲수교 60주년 계기 인적 문화적 교류 증진 등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과 다양한 방식에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했고 핵심 광물과 전기차용 배터리, AI와 같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많은 결실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앞으로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교 산업 당국 간 고위급 협의 채널을 만들어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양국은 2050년 탄소중립과 탈탄소 전환을 목표로 선언한 만큼 청정수소 생산·보급 부문에서 각자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고 양국 관련 부처 간 고위급 공동위원회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에 발맞춰 산업부도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와 양국 간 공급망 등에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23일 캐나다 현지에서 프랑수아-필리페 샴페인(François-Philippe Champagne)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nt Canada) 장관과 만나 세계 공급망 위기와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양국 간 기술·투자 협력 등이 지속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이들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소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캐나다에 투자·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우리의 우수한 산업·기술과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 등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공급망 협력 강화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은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 분야의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양국의 협력 수요가 많은 만큼 양국 정부가 협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또 반도체와 원전,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협력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

캐나다 핵심 광물과 지속 가능한 광물개발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약속도 있었다.

광해광업공단은 니켈·코발트 등 부존량이 풍부한 캐나다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핵심 광물의 공급망 확보를 위해 캐나다 천연자원부와 지난 22일 캐나다 현지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핵심 광물과 지속 가능한 광물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광해광업공단은 천연자원부와 광물·금속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 촉진과 광해 복구 기술 공유 등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차용 2차 전지 원료인 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 관련 협력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한편 지리적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인 캐나다는 다양한 지질학적 지층으로 인해 광물자원의 풍부한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60개 이상의 광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1위의 포타쉬 생산국이자 알루미늄, 코발트, 다이아몬드, 몰리브덴, 니켈, 텅스텐, 아연 등의 주요 생산국으로 손꼽힌다.

특히 캐나다는 니켈과 코발트, 흑연의 주요 생산국으로 암석형 리튬의 부존 유망지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등 에너지신산업 성장 기반이 2차 전지의 원료 광물 투자 기회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2일 캐나다 현지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오른쪽 다섯 번째)이 광해광업공단이 캐나다 천연자원부와의 핵심 광물과 지속 가능한 광물개발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캐나다 현지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오른쪽 다섯 번째)이 광해광업공단이 캐나다 천연자원부와의 핵심 광물과 지속 가능한 광물개발 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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