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協 “국내 기름價, 日보다 안비싸다”
석유協 “국내 기름價, 日보다 안비싸다”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5.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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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엉터리발표에 정유업계 적극 해명에 나서

정유업계가 정부의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일본보다 비싸다”는 발표에 적극 반박에 나섰다.

지난 2일 정부가 배포한 보도자료 ‘일본 석유산업 자유화 조치 및 시사점’에 대해 대한석유협회(회장 김생기)가 국내 석유제품가격이 이본보다 오히려 낮다며 지난 6일 적극 해명에 나섰다.

석유협회는 지난 1분기 일본 세전가격은 840.07원으로 같은 기간 국내 휘발유 세전가격인 780.80원에 비해 약 60원 더 낮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우리나라 휘발유가격 평가시점인 지난해 6월 가격 수치와 일본의 7월 가격 수치를 비교한건 어패가 있다며 우리나라 같은 기간 평균가격은 우리나라가 562원으로 일본 592원 보다 낮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휘발유값이 리터당 661원으로 이본의 592원보다 비싸다고 발표했었다.

이 보도자료는 특히 일본의 특정 석유제품 수입 잠정조치법 폐지를 계기로 석유시장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며 우리나라의 수직적인 석유제품 유통체계가 투명성이 결여돼 소비자가격이 국제가격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석유협회는 우리나라는 세금이 높아 올해 1분기 국내 휘발유 세후(稅後)가격이 1658.81원으로 일본의 1396.66원 보다 262원 가량 비싸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휘발유 가격은 높은 세금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가격은 735원으로 국내 739원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일본은 785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 경영실적이 일본에 비해 좋은 이유는 수출채산성 향상으로 내수 정제능력이 88% 수준에 불과한 일본은 국내 정유사보다 채산성 확보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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