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국내 첫 이동형 변전소 개발
전력연구원 국내 첫 이동형 변전소 개발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22.08.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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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변전소 개발 완료한 뒤 시작품 신뢰성 검증 완료
재생E 수용과 임시전력 공급 등 전력수요 적기 대응 가능
식물유 사용으로 토양오염과 함께 화재 또한 방지 가능해
SF6 대신 친환경 가스와 건조공기 사용해 온실가스 줄여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이동형 변전소.
전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한 이동형 변전소.

【에너지타임즈】 재생에너지를 수용하는 한편 임시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변전소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주요 행사 등에 따른 전력수요에 적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전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전력연구원은 임시전략 공급과 고장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 변전소 개발을 완료하고 시작품을 현장에 실증함으로써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

그동안 신규 변저소 건설과 연계를 통한 임시전력 공급은 건설 소요 기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표준변전소 크기의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건설 규모와 소요 기간 단축으로 민원을 최소화하고 변압기 증설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한 이동형 변전소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이동형 변전소는 기존 변전소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전소로 변압기와 개폐장치, 제어배전반 등 변전설비 일체를 모듈화시켜 트레일러에 탑재한 형태로 설계됨에 따라 필요한 장소에 이동설치가 손쉽고 변전설비 고장 시 신속한 투입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이 변전소는 고효율 변압기를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손실 비용을 줄이는 한편 식물유를 사용함으로써 토양오염과 함께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이 변전소에 포함된 가스절연개폐장치에 SF6 대신 친환경 가스와 건조공기를 사용해 온실가스 또한 줄일 수 있다.

이동형 변전소 구성품은 변압기·가스절연개폐장치·배전반으로 나눠 운송돼 현장에서 조립됨에 따라 변전 개별설비에 대해 도로 운송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트레일러 중량 저감 설계와 제작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변전소는 기존 154kV 변전소와 신규 변전소에 직접 연계가 어려웠던 신재생에너지 수용과 중·단기간 대규모 전력수요 현장에 임시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동형 변전소는 임시전력 공급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설치하여 운용함으로써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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