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NZ세대’…지구를 아끼는 넷-제로
신조어 ‘NZ세대’…지구를 아끼는 넷-제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2.07.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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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 개최
에너지효율 혁신 문화로 이끌어갈 음원과 율동도 공개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 성과 ‘굿’…전국으로 사업 확대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책 본격화
4일 서울시청 시민청(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서울예고 학생들과 함께 NZ세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4일 서울시청 시민청(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서울예고 학생들과 함께 NZ세대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올여름 이른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수요가 갑자기 급증하는 등 에너지 절약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이 본격화됐다. 넷-제로를 통해 지구를 아낀다는 신조어인 NZ세대도 노래‧율동 등과 공개됐다.

2022년도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 첫날인 4일 서울시청 시민청(서울 중구 소재)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구를 아끼는 우리는 NZ(Net-Zero)세대’를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을 개최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절전캠페인 시민단체협의회, 지자체, 대학생기자단,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대식은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 수급과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날 시민과 함께 문화로 에너지효율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음원과 율동도 공개됐다. 손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음원이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율동이어서 유튜브 등에서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대국민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구를 아끼는 우리는 NZ세대’ 국민 참여 챌린지를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자 중 국민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자는 오는 9월 경품을 받게 된다.

이날 서울예고 학생들과 함께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내외귀빈들이 함께 이 율동을 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시민단체 등 참석자들도 노래와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이영섭 에너지공단 매스컴팀장은 “이 챌린지는 에너지효율 혁신을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문화로 접할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날 공개된 음원과 율동은 대한민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에 자신의 동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게 쉽고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 혁신 정책인 에너지캐쉬백이 시범사업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에너지캐쉬백은 전체 참여 세대와 아파트단지 평균 절감률보다 높은 세대와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절감량에 상응하는 캐쉬백을 6개월 단위로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파트단지는 절감량에 해당하는 구간별 20~400만 원, 세대는 kWh당 30원의 캐쉬백을 받는다.

에너지캐쉬백 시범사업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세종‧나주‧진천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절감효과는 전기차 니로 1만2200대를 완충할 수 있는 양인 779MWh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만족도가 90%, 재참여 의사가 9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산업부는 시범사업 상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세대와 아파트단지에 대한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올여름 전력수요 효율화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보고 이날부터 오는 9월 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선도 ▲적정온도(26˚C) 지키기 ▲여름철 전기절약 3·3·3 봉사 프로그램 ▲국민 참여 챌린지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게 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신정부 에너지 정책은 공급 측면에서 원전활용도를 높이는 정책 전환과 그동안 에너지공급 위주에서 수요 효율화 중심으로 정책 전환 등 양대 축이 중심”이라면서 “에너지 수요 효율화는 입지‧계통‧수용성 등 3대 허들로 공급설비 보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회피하면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장관은 “에너지캐쉬백은 전력공급 비용 대비 비용 효과적이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직접 기여하면서 새로운 에너지 소비혁신 문화를 만드는 ‘1석 3조(一石三鳥)’의 효과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올여름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달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평균 최대전력수요는 1년 전보다 4.3% 늘어난 7만1805MW로 집계됐다.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수요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올해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 등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력수요가 늘면서 공급 예비력이 1만MW 선을 밑도는 날이 5일이나 됐고, 지난달 23일 공급 예비율이 한때 9.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올여름 불볕더위가 시작돼 전력수요가 갑자기 급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기간에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과 ‘전력 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전력 수급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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