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불시고장 줄여라…발전 빅데이터 활용 본궤도
발전소 불시고장 줄여라…발전 빅데이터 활용 본궤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7.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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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산업 디지털화 견인하게 될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개소
비정상 데이터 감지 예고 없는 고장 미래 예방하는 것이 핵심
발전 빅데이터 수집 대상 화력발전에서 신재생까지 확대 예정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 연료비 줄이고 발전기 효율 개선 추진
민간 공유 확대 통한 다양한 신사업 기회 창출될 것으로 기대
4일 한전 전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개소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일 한전 전력연구원(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열린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개소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력산업 디지털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불시고장 방지와 효율 향상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탄소중립 등에 큰 역할을 하는 한편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사업은 발전 현장에서 생산된 빅데이터를 수립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발전기 정비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현재 석탄발전 10기와 가스복합발전 6기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발전공기업에서 보유한 발전설비가 유사해 이 설비를 통해 생산된 발전 빅데이터 표준화한 빅데이터는 발전기 정비와 운영에 활용할 경우 비정상적인 운전상태를 조기에 감지하는 등 발전기 불시고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상적인 발전소 운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정상적인 데이터를 감지해 예고 없는 고장을 미리 예방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발전소 불시고장이 줄어든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전력공급능력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연소 최적화 방안을 도출해 연료비를 줄이고 발전기 효율을 개선하는 사업 또한 포함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트윈 기술은 국내 최초로 추진 예정인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전기 정비‧운영 효율성 향상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현되며, 발전설비 제작‧정비사 등도 개발에 참여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

산업부는 현재 수집 중인 발전기는 석탄발전 10기와 가스복합발전 6기이며, 앞으로 빅데이터 수집 대상으로 화력발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현재 전력산업은 연료비 급등과 전기요금 문제, 안정적인 전력 수급 등 다양하고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은 피해갈 수 없는 도전”이라고 강조한 뒤 “발전 빅데이터 플레이스 사업은 전력산업 디지털화 기반을 마련하고 발전기 정비‧운영 효율을 크게 높이는 한편 전력 분야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그동안 정부는 전력산업 디지털 전환 기반이 될 전력 빅데이터 수집을 위해 2020년 추경을 통해 발전소 현장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기 위한 서버와 네트워크 설비 등의 설치를 지원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4일 본원에서 발전 빅데이터 플래이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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