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발전 생태계 구축…한기·두산·삼성 뜻 모아
암모니아발전 생태계 구축…한기·두산·삼성 뜻 모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2.06.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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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발전 구축·실증 위한 기술개발·인력양성·개발·수행 등 협력
국내서 운영되는 1000MW급 석탄발전소 순차적 적용에 방점 찍어
지난 14일 두산타워(경기 성남시 소재)에서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한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그린 암모니아발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두산타워(경기 성남시 소재)에서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한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그린 암모니아발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성암 한국전력기술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이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국전력기술이 두산에너빌리티 등과 암모니아발전 생태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15일 한국전력기술(주) 등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4일 두산타워(경기 성남시 소재)에서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한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 암모니아발전 사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린 암모니아는 재생에너지로부터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를 생산해 질소와 합성시켜 만든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로 기존 발전용 연료와 혼합 연소 시 발전량은 유지하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수소보다 수송 측면에서 유리해 미래 에너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 협약이 중요한 것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비롯한 공급받은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공급할 수 있는 한국전력기술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암모니아발전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에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들은 그린 암모니아발전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그린 암모니아 생산·도입·활용 등의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그린 암모니아발전 산업 구축·실증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사업개발, 수행 등에 협력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한국전력기술은 플랜트 최적화 등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두산에너빌리티는 그린 암모니아 활용 암모니아 혼소 보일러 모델과 암모니아 공급시스템 등 주요기기 개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린 암모니아 해외 생산을 통한 국내 도입과 관련 사업을 각각 맡는다.

한국전력기술은 에너지플랜트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무탄소 수소·암모니아 활용 발전기술 개발과 산업 활성화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미래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 에너지 사업 핵심으로 수소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그린 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그린 암모니아 생산과 활용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에서 운영 중인 1000MW급 석탄발전을 대상으로 암모니아발전의 순차적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그린 암모니아 혼소 발전사업은 기존 발전설비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31일 한전과 서부발전을 비롯해 삼성물산 등으로 꾸려진 팀-코리아가 아랍에미리트에 연간 20만 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구축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UAE 그린 수소·암모니아 전문 개발사인 페트롤린케미(Petrolyn Chemie)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팀-코리아는 UAE 아부다비 키자드(Khalifa) 산업단지에 1단계로 연간 3.5만 톤, 2단계로 16.5만 톤의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등 2단계에 걸쳐 연간 20만 톤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특히 세계적인 수소 생태계가 태동하고 앞으로 암모니아와 수소를 들어와야 하는 현시점에서 팀-코리아는 이 시장을 선점하고 미개척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표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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