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생E 출력제어 줄어들까…제주-내륙 제3연계선 착공
제주 재생E 출력제어 줄어들까…제주-내륙 제3연계선 착공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4.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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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4700억 투입해 200MW급 96km HVDC 건설…내년 말 준공
국내 최초로 전력 전송 방향 신속한 변경이 가능한 전압형 기술 적용
13일 동제주변환소(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한전이 제주-내륙 HVDC 제3연계선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3일 동제주변환소(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한전이 제주-내륙 HVDC 제3연계선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제주도와 육지를 잇는 세 번째 해저케이블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신속한 양방향 전환이 가능한 기술을 탑재하는 탓에 최근 제주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제주-내륙 초고압 직류송전(High-Viltage Direct Current) 제3연계선 건설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동제주변환소(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HVDC 제3연계선 건설프로젝트는 제1·2연계선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나 제주지역 내 인구 급증에 따른 전력수요 문제가 제기되면서 추진됐다.

특히 HVDC 제3연계선은 국내 최초로 전력의 전송 방향 변경이 신속한 전압형 기술을 적용해 건설된다.

1998년 구축된 제1연계선과 2014년 구축된 제2연계선은 전류형 기술을 적용하고 있지만 제3연계선은 기존 전류형과 비교해 신속한 전력 전송 방향 전환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출력제어 문제가 발생하면서 육지로 전력을 보내고 있고, 기존보다 신속하게 송전이 가능한 신기술이 적용된 만큼 제주지역 전력 문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사업비 4700억 원이 투입돼 200MW급 96km의 해저케이블을 건설하는 HVDC 제3연계선은 오는 7월 변압기, 12월 케이블, 내년 8월 변환기 등을 설치과정을 거쳐 내년 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은 “HVDC 제3연계선이 내년 말 완공되면 제주도와 내륙 간 융통이 가능한 전력량이 확대돼 전력계통 안정화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커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건설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주민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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